‘지뢰밭 증시’ 대응…“배당ㆍ저평가ㆍ하반기 실적에 주목해야”

입력 2015-07-31 08:17 수정 2015-07-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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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투자 심리가 악화되며 증시가 고꾸라졌다. 추세 회복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개별 모멘텀 있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압축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배당 모멘텀이 있고 저평가된 종목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을 중심으로 급락하는 장세에 대응하라는 조언이다.

일단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근과 같이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배당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이 상대적인 안정성이 더욱 부각된다는 것.

특히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이 민간기업의 배당 확대를 촉진시키는 기제로 작용하면서 제일모직, 현대자동차 등처럼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는 상장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배당확대의 전제조건이 안정적인 이익성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배당성향의 유지와 더불어 추가적인 배당확대 여력의 보유 여부가 업종 선별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통신, 은행, 보험 등 내수주 위주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가격메리트 보유 종목군에 대한 트레이딩 전략도 수익률 확보차원에서는 하락장에서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되는 업종 중에서도 관심 대상에 오른 업종은 유통과 에너지, 건설이다.

유통업종은 메르스 여파에 따른 소비부진 양상이 완화되면서 하반기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에너지업종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둔화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지속, 저평가 영역에 진입한 상황이다.

건설업종의 경우에는 해외부문의 부진을 국내 주택시장의 호조로 만회해 가고 있어 주택비중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김 연구원은 “다만 증시 내 수급 여건이 원활하지 않아 시세 연속성 확보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실적개선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업종 선별에 주의를 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어닝 쇼크에 증시가 흔들리는 지금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을 공략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에너지, 증권, 화학, 음식료, 용기ㆍ포장, 지주회사 등 6개 업종이 3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동시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며 하반기를 대비한다는 관점에서 매수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신흥국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와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조정세 등 지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들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보수적인 시장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면서 “다만 다음주를 기점으로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은 3분기와 하반기 실적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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