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에 빠진 중동…예멘 내전에 아랍연합군 창설 합의

입력 2015-03-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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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와 시아파 종파 갈등이 ‘대리전’으로 확산…이란 핵협상, 마감시한 앞두고 교착 상태

▲리아드 야신 예멘 외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아랍연맹(AL) 정상회의가 끝나고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중동 정세가 한 치 앞도 보기 어려운 안갯속에 빠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아랍연맹(AL) 22개국이 예멘 내전 대응을 위해 아랍연합군을 창설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우디를 포함한 10개국은 이미 지난 25일 예멘을 장악한 시아파 반군인 후티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이어 28~29일 이집트에서 열린 AL 정상회의에서 연합군 창설을 이끌어내는 등 사우디는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AL은 연합군 창설은 물론 “예멘에서 시아파 반군을 완전히 축출할 때까지 공습을 계속한다”고 확인했다.

사우디 등 중동의 수니파 국가들이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것이 이번 조치의 배경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사우디는 이란이 후티의 배후에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 사우디로 도피한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도 AL 회의에서 “후티는 이란의 ‘꼭두각시’”라며 개입을 호소했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란의 입지가 강화된 데 따른 경계심이 커지는 것이다. FT는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파 갈등이 예멘에서 ‘대리전’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란 핵협상도 변수로 남아있다. 스위스 로잔에서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P5+1)’은 이란과 31일 마감시한을 앞두고 막판 의견절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외교 소식통들은 양측이 일부 항목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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