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습격, 리퍼트 미국 대사 ‘1㎝’ 차이 목숨 건졌다

입력 2015-03-0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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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당’ 김기종 대표의 공격에 상처 입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불과 1㎝ 차이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세브란스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이날 피습으로 얼굴에 길이 11㎝, 깊이 3㎝ 정도의 깊은 상처가 생겼다. 또 팔 근육과 뼈가 붙어 있는 손목부위가 일부 잘렸으며, 새끼손가락에 찰과상, 약지에 1.5㎝ 크기의 상처를 각각 입었다.

의료진들은 리퍼트 대사가 천우신조로 목숨을 건졌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의 얼굴 상처가 불과 1㎝ 차이를 두고 목 쪽의 경동맥을 비켜갔기 때문.

경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대동맥과 뇌혈관을 잇는 목 부위의 중요 혈관으로,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이 혈관을 통과한다. 많은 경우 경동맥이 절단되면 혈액이 솟구치면서 급사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또 흉기가 얼굴 부위에 산재한 신경과 침샘 등을 건드리지 않은 것도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가 상처를 입은 얼굴부위는 안면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운동신경 역할과 함께 감각신경 기능을 하는 얼굴신경이 촘촘히 산재해 있다. 이에 범인의 흉기가 만약 턱 신경이나 침샘 부위를 건드렸다면 치료 후에도 일부 기능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리퍼트 대사는 현재 얼굴 오른쪽 상처 부위에 80여바늘을 꿰맨 상태다. 현재로서는 향후 흉터가 남는 것 외에는 기능적 후유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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