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2조 자사주 매입…과거 '자사주 취득' 때 주가는?

입력 2014-11-27 08: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매입 기간동안 외국인 매도세, 9번 취득때 주가는 5번 상승

(자료=삼성전자, 유진투자증권)

삼성전자가 7년 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총 2조2000억원 규모로 알려진 이번 자사주 취득은 장기적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과거 자사주 취득 전후 주가 추이 역시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185만주(우선주 25만주)를 장내매수로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예정금액은 약 2조1900억원. 이 가운데 보통주가 1조9600억원, 우선주는 2298억원이다.

이번 자사주 취득 계획에 따라 늘어나는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수의 1.2%에 해당된다. 삼성전자는 "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공시 이튿날인 11월 27일부터 시작해 내년 2월 26일 종료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과거의 달리 주가에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인 주가안정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주가는 과거 자사주를 매입하는 동안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다.

먼저 주가는 외국인 매도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보합권에 머물렀던 것으로 분석된다. 매입 기간 동안 횡보세를 보였다는 것. 이후 자사주 매입이 완료된 시점에 주가는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표면적으로 △통상적인 주가 안정 △주주가치 제고 등이 이유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그룹내 사업조정과 지배구조 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장기적으로 이번 자사주 매입은 의미있는 것"이라는 판단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2002년 3월 이후 총 9번의 자사주 취득 사례를 바탕으로 '취득 시점'과 '완료 시점'을 분석한 <표>를 보면 5번은 주가가 올랐고 나머지 4번은 반대로 하락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 결정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내 사업조정과 지배구조 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번 자사주 매입은 중장기적으로 의미있는 것"이라며 "주가에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수영복 입으면 더 잘 뛰나요?…운동복과 상업성의 함수관계 [이슈크래커]
  • “보험료 올라가고 못 받을 것 같아”...국민연금 불신하는 2030 [그래픽뉴스]
  • [인재 블랙홀 대기업…허탈한 中企] 뽑으면 떠나고, 채우면 뺏기고…신사업? ‘미션 임파서블’
  • 한국 여권파워, 8년래 최저…11위서 4년 만에 32위로 추락
  • '최강야구 시즌3' 방출 위기 스토브리그…D등급의 운명은?
  • 르세라핌 코첼라 라이브 비난에…사쿠라 “최고의 무대였다는 건 사실”
  • 복수가 복수를 낳았다…이스라엘과 이란은 왜 앙숙이 됐나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54,000
    • -4.1%
    • 이더리움
    • 4,599,000
    • -4.51%
    • 비트코인 캐시
    • 722,000
    • -12%
    • 리플
    • 735
    • -3.8%
    • 솔라나
    • 200,800
    • -11.03%
    • 에이다
    • 696
    • -3.73%
    • 이오스
    • 1,119
    • -5.97%
    • 트론
    • 166
    • -1.78%
    • 스텔라루멘
    • 162
    • -2.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050
    • -8.63%
    • 체인링크
    • 20,210
    • -6.04%
    • 샌드박스
    • 648
    • -5.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