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삼성전자, 갤노트4와 반도체로… 4분기 실적 개선 꾀한다

입력 2014-10-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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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60% 떨어졌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이 부진했지만, 반도체가 버텨주며 더 큰 실적 하락을 막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매출 47조45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0%인 3조1300억원이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는 스마트폰 사업 경쟁심화와 CE(소비자가전)부문의 계절적 수요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3분기에 IM(ITㆍ모바일)부문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으나 중저가 제품 비중이 늘고 기존모델 가격이 인하되면서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했으며 매출 하락에 따라 비용구조도 약화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단, 태블릿은 '갤럭시탭4' 시리즈와 '갤럭시탭S'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물량과 매출이 모두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다.

메모리는 3분기 성수기에 따른 견조한 수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하고 공정전환을 지속해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에 시스템LSI는 AP 수요 감소와 거래선 LSI 부품 재고 조정 영향 등으로 실적이 약화됐다.

디스플레이는 3분기 LCD패널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OLED패널 판매 약세로 실적이 감소했다.

CE부문도 TV의 경우 월드컵 특수 이후 상대적으로 판매가 둔화된 가운데 실적이 감소했고, 생활가전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판매가 줄어들고 에어컨 성수기가 조기에 종료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특히 판가 하락과 패널 가격 강세 영향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TV는 4분기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한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높은 성장이 전망되며 생활가전도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TV 라인업을 바탕으로 성수기 판매 기회를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신흥시장에서는 지역 특화모델 확대, 보급형 제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부품사업도 메모리 실적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도 증가해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4분기에 메모리는 성수기 수요 견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시스템LSI는 20나노 AP 공급 증가와 LSI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LCD패널은 4분기에 UHD TV 시장 지속 확대와 사이즈 대형화로 견조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고, OLED패널은 하이엔드 신제품과 보급형 제품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LCD패널은 안정적 수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커브드 등 프리미엄 제품과 UHD TV 패널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4분기 TV와 부품사업에 대한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모바일 사업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IM부문은 4분기에 갤럭시노트4 등 프리미엄 신제품과 함께 중저가 신제품 판매 확대가 예상되나 경쟁이 더욱 심해지면서 마케팅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실적 개선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이에 따라 4분기는 연말 성수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가격대별 제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추진해 중장기 사업기반 강화에 집중할 전략이다. 무선 사업의 경우 향후 사업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메탈 소재 등을 채용해 제품 차별화를 더욱 강화하고 전략모델 중심의 신규 라인업 구축을 통해 제품과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태블릿도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웨어러블 시장에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키워 나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3분기 시설투자는 4조3000억원(반도체 2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2000억원)으로 연간 누계로는 14조5000억원이 투자됐으며 연간 투자규모는 기존 가이드대로 24조원중반 수준이 될 전망이다. 판매관리비는 2분기 실적 감소 이후 마케팅비 등 주요 비용 항목들에 대한 효율적 집행으로 총 8000억원이 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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