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부터 슈퍼스타 K까지...오디션의 변천사

입력 2010-11-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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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나도 공개오디션 바람 여전해

▲사진제공 M net/후크엔터테인먼트/연합뉴스
1977년 시작된 MBC ‘대학가요제’는 스타등용문이었다. 배철수, 심수봉, 노사연, 신해철 등을 탄생시키며 스타등용문으로서의 명성이 어울리는 대한민국 최초의 공개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2010년에는 ‘슈퍼스타K’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케이블 프로그램으로써는 넘볼 수 없는 10%대의 시청률 벽을 넘으며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기존 가수 지망생들의 등용문으로 통하던 대학가요제나 유재하 가요제 등이 최근 들어 관심과 인기가 급격히 줄어드는데 반해 ‘슈스케’에 대한 관심과 호응도는 독보적이다.

서인국, 존박과 허각 등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지 얼마 되지 않아 각종 방송섭외와 CF가 쏟아지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중들은 이들의 도전부터 우승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며 함께 응원하며 TV속의 후보들에게 애착을 가지게 된다는 점도 ‘슈스케’의 인기비결로 꼽힌다.

배철수, 심수봉, 노사연, 유열, 신해철, 김경호, 전람회등 상당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가수들은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스타가 된 경우다. 개그맨 이수근, 임백천도 대학가요제 출신이다.

강변 가요제로 데뷔한 이선희, 주현미, 박미경, 장윤정등은 탁월한 가창력과 스타성으로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슈스케’에서 ‘Top 11’의 보컬 트레이너를 맡았던 박선주도 ‘강변가요제’에서, 발라드계의 황태자인 변진섭은 1987년 ‘신인가요제’를 통해 가요계에 입문했다.

‘유재하 가요제’로 데뷔한 가수도 적지 않다. 1987년 사망한 가수 유재하의 뜻을 이어 받아 1년에 한번씩 열리는 가요제로 데뷔한 유희열, 김광진, 조규찬, 이한철, 정지찬, 스윗소로우등은 ‘감미로움’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지금까지도 그 실력을 뽐내고 있다.

가요프로그램 관계자는 “예전 가요제들은 음악 트렌드가 불과 10년 사이에 크게 변화하면서 예전의 명성은 사그라 들고 있는 현실이다”라면서 “대신 그 자리를 스타성과 다양한 트렌드에 맞춘 ‘슈스케’가 청소년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을 껴안으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가요제는 본인이 창작한 노래로만 참여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슈스케’와는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며 “‘슈스케’는 스타성만을 추구하고 참된 음악인을 찾는 고민은 예전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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