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주사 전환 후 하나금융 추월…신한·KB ‘리딩뱅크’ 희비 교차

입력 2019-04-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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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자산 성장·저비용 예금 증대… 수익성·건전성 개선

우리금융그룹이 1분기 568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하나금융을 제치고 업계 3위에 올랐다. 신한금융그룹은 1분기 9184억 원의 순익을 기록해 KB금융지주를 누르고 2분기 연속 ‘리딩뱅크’ 지위를 수성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5686억 원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주사 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인한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분 약 380억 원 포함시 6000억 원을 초과한다. 이는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자 은행 체제였던 지난해 1분기 순이익(5897억 원)을 웃도는 수치다.

우리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시장 컨센서스(5520억 원)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량자산 위주 성장 및 저비용성 예금 증대로 이룬 수익성 개선과 건전성 개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현재 진행 중인 동양자산운용 및 국제자산신탁 등 비은행부문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우리금융의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에 556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해 전년 동기(6686억 원) 대비 16.8% 감소했다. 임금피크 퇴직비용 1260억 원과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 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업계 1위 자리를 사수했다. 그동안 리딩뱅크를 두고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앞서왔지만 2017년 2분기에 KB가 역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KB는 지난해 3분기까지 6분기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키다가 작년 4분기에 다시 신한에 역전당했다. KB금융은 작년 1분기에 명동 사옥 매각으로 세후 830억 원가량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

신한금융의 순익은 지난 1분기(8575억 원)보다 7.1% 늘어난 9184억 원으로 집계됐지만 KB금융은 845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682억 원)보다 12.7%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1분기 비은행 부문에서 373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비은행 부문 기여도가 36%를 차지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2월 자회사로 편입한 오렌지라이프가 올해 1분기에만 804억 원 순이익을 거둬 신한금융 실적에 476억 원을 더하는 효과를 냈다.

은행별로 보더라도 신한은행은 1분기 순이익 6181억 원으로 1위, KB국민은행이 5728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5394억 원, KEB하나은행은 479 9억원으로 집계됐다.

IBK기업은행은 1분기에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557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수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꾸준한 중소기업 대출 확대와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한 수익성 강화, 자회사의 고른 성장 등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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