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혁명] “제2 비트코인, 가즈아~”… 차별화 전략 앞세운 대체코인들

입력 2018-01-17 13:56

정수천 기자 int100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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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1400여 종이 넘는 가상화폐 중 빗썸, 코인원, 코빗, 업비트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는 코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대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클래식, 리플, 모네로, 퀀텀, 비트코인캐시 등 40여 종에 이른다. 이미 잘 알려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 국내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화폐 약칭)들은 익명성, 거래 속도 등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워 ‘제2의 비트코인’을 꿈꾸고 있다.

　△대시(DASH)=익명거래·실시간 이체확인

　대시는 ‘익명성’을 내세운 코인이다. 당초 ‘다크코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불법 사이트 등과 연관됐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이름을 바꿨다. 코인 명칭을 바꾸면서 익명 거래, 실시간 이체 확인 기능 등을 추가했다. 다수의 거래를 묶어 ‘마스터노드’를 통해 섞은 뒤 거래 내역을 내보내는 방식으로 익명성을 보장한다.

　△라이트코인(LTC)=거래속도 비트코인의 4배

　라이트코인은 2011년 10월 구글 출신 찰리 리가 개발했다. 비트코인을 베이스로 개선해 빠른 전송 속도 등을 갖췄다. 블록 생성시간이 비트코인보다 짧아 거래속도(평균 2분 30초)가 4배가량 빠르다. 더불어 최종 발행량도 8499만 개로 비트코인(2100만 개)의 4배 수준이다.

　△이더리움클래식(ETC)=해킹 전 상태 복구

　이더리움클래식은 지난해 발생한 이더리움 해킹 사건 이후 사고 발생 이전 상태로 복구된 버전의 코인이다. 도난된 이더리움이 포함돼 있다. 이더리움과 달리 최대 발행량이 제한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리플(XRP)=국제 결제 서비스 이용 기대

　리플 코인은 분산원장을 기반으로 한 결제 네트워크 ‘리플 프로토콜’에서 사용되는 내부 화폐다. 리플 코인을 통해 각 나라의 화폐를 수초 내에 송금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P2P 개념을 환전 거래에 적용해 비용과 시간을 줄여줘 저렴한 비용으로 국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네로(XMR)=거래정보 추적 불가능

　모네로는 모든 거래에서 보낸 사람, 금액, 수신자 등의 정보를 숨겨 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가상화폐다. 익명성을 완벽히 보장해 거래내역 추적을 통한 거래 경로, 주소, 수량 파악이 불가능하다.

　△퀀텀(QTUM)=비트코인·이더리움 장점 결합

　퀀텀은 퀀텀 재단에서 개발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기술적 장점을 결합한 블록체인이다. 퀀텀 코인은 이 블록체인에서 구동되는 스카트 컨트렉트, 분산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는 기본 화페다. 이 코인을 가지고 있는 지분 비율에 따라 블록 생성 권한을 갖고, 블록을 생성하면 보상으로 퀀텀 코인을 받는다. 퀀텀 재단은 알리페이 분석가 출신인 패트릭 다이를 중심으로 텐센트, 바이두, 나스닥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비트코인캐시(BCH)=지난해 비트코인서 분화

비트코인캐시는 지난해 8월 1일 하드포크 이후 비트코인에서 분화된 코인이다. 비트코인과 달리 비트코인 블록 크기를 키우는 방식으로 거래 처리 속도를 개선했다. 채굴자가 2∼8MB로 블록 크기를 정할 수 있다. 분화 이후 불안정한 가격 변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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