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공천을 받으려는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한 데서 오는 부작용이겠지만, 건물 전체를 뒤덮은 현수막이 누군가에겐 ‘공해’로 느껴질 수도 있다.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를 받으면 총선 홍보나 여론조사 목적인 경우가 다수고 쏟아지는 문자메시지에 피로를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다. 모두가 좋아할 선거운동 방법은 없을까.
개정안은 ‘정당 현수막 공해’가 문제로 떠오르면서 마련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법이 개정된 뒤로 상대 당에 대한 원색 비방이나 막말이 담긴 현수막이 거리를 뒤덮었는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시정해야 한단 요구가 잇따랐다.
옥외광고물법은 재석의원 275명 중 찬성 273명, 반대 1명으로 이날 가결됐다.
일명 ‘병원지원금 금지법’(의료법·약사법 개정안)도 이날...
정당 현수막의 난립을 방지하고자 마련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법사위는 2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정당 현수막의 개수를 ‘읍면동 2개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단, 면적 100㎢(제곱킬로미터) 이상인 읍면동 지역은...
박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고 “‘현수막 공해’ 국민의힘이 먼저 반성한다. 언제 어느 곳에서도 ‘민생’이 최우선”이라며 이 같이 적었다.
그는 “지난 20일부터 국민의힘은 경쟁적으로 내걸렸던 정치 혐오성 현수막 철거 시작에 나섰다”면서 “난립한 현수막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물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을 초래했으며 정치 혐오를...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정당현수막의 비방 문구 등으로 인한 미래 세대의 눈을 보호하고 주민들의 피로감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당한 정당 활동은 존중하면서도, 현수막 공해는 최소화해 도시 안전과 품격있는 미관을 관리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3일 페이스북에 “정당 현수막, 시민 짜증 유발하는 정치공해 막겠습니다”며 글을 올렸다. 유 시장은 “천시는 시민의 안전을 사수하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조례 제정 등으로 근본적인 현수막 정비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으며 현재의 잘못된 법 개정(폐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도 정당 현수막 게시를 규제하기...
광화문글판 폐현수막을 재가공해 만든 이 가방은 재료 특성상 모양이 같은 게 하나도 없다. 색도 제각각이다. 그 덕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방'이 됐다.
가방 끈은 자동차 안전벨트로 처리했다. 가방에 쓰인 모든 소재는 세척, 살균 등 엄격한 품질 및 공정 관리를 거쳤다.
특히 교보생명은 가치 소비를 MZ세대에게 보다 진정성 있게 전달하려고 했다. 1980년대부터...
‘어린이 보호구역 규정 속도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등하굣길 함께 지켜주세요’ 등 안전법규준수를 유도하는 현수막도 설치해 운전자의 안전운전의식을 고취했다.
도로교통공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총 1만 4000여 건으로 그중 어린이 보호구역(학교지역)에서 발생한 사고가 11.9%에 해당하는 1700여 건에 달하는...
한 주택가에 '응급차량 사이렌 소음을 줄여달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비판을 받고 있다.
119 소방안전복지사업단은 17일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한 주택가에 내걸린 현수막 사진과 함께 "응급과 긴급을 위한 사이렌 출동 소리가 소음으로 들리시나요? 가끔은 사이렌 경광등 끄고 출동 나와 달라는 민원과 신고도 잦다 합니다. 본인의 집이 불타거나 혹은...
이쯤 되면 자원 낭비를 넘어 현수막 공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선거철 현수막이란 그 표면에 이미 거품이 풍성하게 끼여 있고 허풍에 과장까지 잔뜩 담겨 있는 데다 때론 열등감을 그럴듯한 포장지로 숨기고 있거늘, 이제 유권자들도 대형 현수막이나 호화 홍보자료에 현혹되지 않는 예리한 안목을 연마해야 할 것 같다. 어차피 후보자의 진정성은 현수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