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사회 일각에서 ‘펜스룰’(직장의 업무나 회식 등에서 여성을 배제하는 현상)이 번지는 현상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펜스룰은 미투 운동의 본질인 권력의 상하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하는 행위이자 미투 운동을 성별 문제로 국한해 바라보는 왜곡된 관점에서 비롯된다.
‘직장 내 성범죄 방조 처벌법’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성범죄와 갑질...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지속성이다.”
-미투 운동의 반작용으로 여성을 배제하는 펜스룰까지 등장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미투 운동의 의미를 들여다보고 잘못된 행동임을 깨닫기는커녕 ‘같은 자리에서 식사도 안 한다’는 것은 무식한 발언이다. 자기 자신이 그만큼 미숙하다는 이야기이며, 남성들의 인식 수준을 드러내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같이 일은 하되...
법조계에서는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은 물론 '펜스룰(여성을 배제하는 현상)'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행 남녀고용평등법 7조는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남녀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직무수행에 불필요한 키·몸무게 등 신체적 조건은 물론 미혼 조건 등을 제시해서도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500만 원 이하...
펜스룰은 2002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아내 외의 여자와는 단둘이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발언에서 유래됐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채용과정과 직장내 성희롱·성차별 행위에 대한 신고가 활성화되도록 '노동부익명신고센터' 홍보를 강화하고 행정지도시 성희롱뿐아니라 채용과정에서의 차별에 대해서도 지도하기로 했다.
신고사업장, 언론보도 문제사업장...
펜스룰은 성폭력·성추행에 엮일 수 있는 ‘여성’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는 행위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02년 미국 의회 전문지 ‘더 힐’과의 인터뷰에서 “(성추문을 피하고자)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는 절대 단 둘이 식사하지 않는다. 아내 없이는 술자리엔 참석하지도 않는다”고 말한 데서 유래됐다.
하지만 펜스룰을 놓고 “모든 남성을 잠재적...
펜스룰은 마이크 펜스 미국 대통령이 2002년 “아내 이외 여자와는 절대로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고 한 발언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과도한 경계를 말한다.
한 국회 관계자는 “미투 이후 남성과 여성 간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 같긴 하다”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미투 이후 또 다른 차별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