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이 주간 아파트 시세 통계가 시장을 왜곡한다는 지적에 대해 “주간 조사를 계속할지는 정책당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손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가 시장 심리를 자극하고 가격 왜곡을 초래한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서울ㆍ수도권 아파트값이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시세 동향에 따르면 6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하며 지난주(0.2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 같은 상승폭은 2·4공급 대책 발표 직후인 2월 둘째 주(8일 기준·0.27%) 상승률과 같은 수치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이 2.4 공급 대책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며 넉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 달 동안 급등세를 보이던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폭이 둔화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시세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21일 기준) 0.27% 올랐다. 2.4
매주 목요일 한국감정원에서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주간 시세) 자료를 배포한다. 언론은 이를 보도하기 바쁘다. 필자도 자료가 나올 때마다 별생각 없이 기사를 내보냈다. 요즘은 데스크로서 솔직히 고민이 된다. 감정원이 내놓는 아파트 주간 시세의 신뢰도 자체에 의구심이 들어서다. 요새처럼 거래가 급감한 시기에 주간 단위로 수많은 아파트 단지의 시세를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감정원과 민간 부동산 정보업체가 제공하는 주간 아파트 시세 통계가 제각각이어서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조사 대상 표본과 집계 방식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조사 기관에 따라 아파트값 주간 변동 폭이 수배 넘게 벌어지면 통계의 공신력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사기관 따라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 주간
6·17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서울 전셋값도 무려 54주 연속 상승했다.
9일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 시세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2배 가까이 커졌다.
수도권 역시 0.16%→0.17%, 지방은 0.10%→0.12%로
6·17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한풀 꺾였지만 그 기세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가운데 이번 규제에 포함되지 않은 김포 집값은 풍선효과로 인해 한 주 동안 2% 가까이 뛰었다.
25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시세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랐다.
“대출 규제에다 세금(보유세)까지 세지는데 어떤 사람이 주택 매입에 적극 나서겠어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거래 문의는 완전히 끊겼습니다.”(서울 송파구 잠실동 J공인 관계자)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정부의 지속적이고 일관된 부동산 규제에 내 집 마련 심리가 이미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신종 코
서울 강남 아파트들이 전 고점에서 수억 원 하락한 값에 거래되는 가운데 광화문 등 도심 가까이서 신고가를 갱신하는 아파트가 나오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 전용 116.98㎡가 지난달 중순께 21억 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9월 19억 원에 거래된 것보다 2억 원 웃돈이 붙은 가격이다.
지방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주저앉은 가운데서도 일부 지역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라남도 여수시, 전라북도 남원시, 강원도 강릉시, 경상북도 상주시는 올해 수도권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현재(21일 기준)까지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은 1.4%로 같은 기간 지방이 1.3% 하락
경상남도 주택시장이 불황의 늪에 빠졌다. 기반 산업의 침체로 주택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공급은 넘쳐나고 있어 앞날에도 먹구름이 낀 상태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현재(21일 기준)까지 경남의 아파트값은 3.59% 내려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수치는 변동률 자체로도 가장 큰 폭으로 올해 3.47% 오른 서울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은 상승폭이 소폭 커지긴 했으나 여전히 낮은 상승률로 아파트값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방의 상승폭도 커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5월 3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전세가격은 0.11% 하락했다.
역세권이나 산업단지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