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에서 산지도 약 20년. 기자 생활하면서 정치부 일을 처음 해봤다. 한국 정치의 모습은 낯설고도 맵다. 떠나온 북한과는 전혀 다를 줄 알았던 이 땅의 의회와 정치 지도자들은 다른 게 무엇인가. ‘자유민주주의’ ‘정치적 다양성’ ‘상호 견제와 균형’을 배웠지만, 그 말은 종종 거창한 구호일 뿐이다. 실상은 상대 진영을 향한 끝없는 의심과 혐오, 정치적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2일 "이번 대선 끝까지 이준석,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대선 완주 의지를 분명히했다. 최근 국민의힘 측의 계속된 단일화 요구에 대해 "굉장히 모욕적"이라며 "앞으로 국힘의 어떤 인사와도 단일화에 대해 소통하지 않겠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정치부 기자로서 가장 비참했던 순간을 말하라면 3월 27일을 꼽겠다. 그날 서울 광화문 앞에 쪼그려 앉아 '윤석열·김건희 100대 비리'를 검증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엄포를 기계처럼 받아 써 내렸다. 최악의 대형산불로 누군가의 터전, 크고 작은 생명이 불타 잿가루가 되어가던 때였다.
"화마에 사람이 죽었는데…." 싶으면서도 목구멍까지 올라온 질문
개인적으로 묘한 경험이 하나 있다. 2016년 가을, 정치부 국회팀장에서 생활경제부로 전보 발령이 난 직후 일명 ‘태블릿PC’ 사건이 터졌다. 이를 기폭제로 국정농단 사태가 만천하에 드러났고 12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이 본격화 됐다. 이듬해 5월 이른바 ‘벚꽃 대선’이 치러졌다.
8년 전 당시와는 다소 간극이 있지만 2023년 본지 생활경제부로
기자 생활 5년 차, 노트북 너머 세상이 이렇게까지 시끄러운 건 처음이다. 전쟁과 군사정권·민주화운동·세월호 사고 등. 그간 한국이 겪어온 굵직한 현대사를 생각하면, 데시벨이 낮은 일일 수 있다. 5년간 곳곳에서 이슈는 늘 끊이질 않았고, 정치부가 아니기에 이보다 바쁜 날도 많았다. 그렇지만 계엄은 처음이다. 수많은 동료와 친구들이 있는 국회에 군인들이
◇베테랑2
긴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2편으로 돌아온 ‘베테랑’을 보자.
‘베테랑2’는 2015년 여름 1편 개봉 이후 9년 만에 나오는 시리즈로, 13일 개봉됐다.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과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은 한 교수의 죽음이 이전에 발생한 사건들과 연관성이 있음을 알고 단서를 추적하며 수사를 벌인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152회 용인상공회의소 조찬세미나’에 강사로 초청을 받아 특강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내 기업인 100여명이 모인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사례를 통해 보는 성공의 조건들’을 주제로 약 1시간 20분에 걸쳐 인문학적 상상력, 관찰력, 독창성 등을 바탕으로 성공한 여러 사례들을 제시하고, 성공에 도취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민당 총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박권흠 전 국회의원이 10일 오전 5시 44분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경북 청도 출생으로 국제신문과 경향신문 정치부 기자를 거쳐 김 전 대통령이 신민당 총재일 때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후 10∼12대 국회의원과 한국도로공사 이사장, 대구일보 사장 등을 지냈다. 19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마무리된 11일 전국 254곳 지역구 당선자가 확정됐다. 서울 주요 격전지에선 국민의힘 나경원·조정훈·권영세·김재섭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당선증을 거머쥐면서 눈길을 끌었다.
먼저 여야 접전지 중 하나인 서울 동작을에선 나 후보가 승리했다. 국회 복귀 4년 만인 나 후보는 이번 총선에 당선되면서 국민의힘 5선 중진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22일 더불어민주당에 9호 인재로 입당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해온 공 전 사장 영입으로 당의 신성장 동력 창출 및 경제 정책에서의 보폭 확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인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공 전 사장을 민주당 9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이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재계 인사 영입 경쟁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고동진 삼성전자 고문의 입당을 앞두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영입을 추진 중이다.
고 고문은 22일 국민의힘에 입당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전 대표 시절부터 고 고문 영입을 추진했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그에게 합류를 부탁하는 등 영입에
국민의힘이 4·10 총선 인재로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를 영입했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신 전 앵커는 최근 당 인재영입위원회의 영입 제안을 수락해 공식 입당을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신 전 앵커를 인재 영입했다”고 전했다.
신 전 앵커도 본지에 “(제안을) 수락한 것은 사실”이라며 “발표 등 영입 방식은 아
영국 내무장관이 부인에게 ‘데이트 강간 약물’을 준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매체 선데이미러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내무장관을 맡고 있는 클레벌리 장관이 17일 총리관저에서 정부 관계자, 정치부 기자들과 가진 저녁 자리에서 부인에게 ‘데이트 강간 약물’을 투입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클레버리 장관은 이날 “매일 밤 부인의 술에 아주
경기 용인특례시가 민선 8기 이상일 시장 취임 후 내용과 편집을 대폭 개편해서 발간하는 월간 ‘용인소식’에 대한 시민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가 '용인소식' 시민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7.1%(277명 중 269명)가 만족한다고 밝혔다. ‘아주 만족한다’라고 한 응답자도 85.6%(
8개월 차. 정치부 새내기 기자는 생존법을 터득 중이다. 그중 하나는 나만의 국어사전을 만드는 일이다. 굳이 이름 붙이자면 '여의도 낱말사전' 정도가 좋겠다. 정치인의 말은 해독이 필요하다. 때론 부침개보다 쉽게 뒤집히고, 또 때론 고차방정식보다 복잡한 셈법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심중에 없는 빈말을 안색 하나 변하지 않고 내뱉는 이들도 있다.
여의도
“국힘 각성 일으키는 게 책무라 생각했을 뿐”“김은혜 홍보수석, 과도하게 감정적...인격침해”
신평 변호사가 8일 윤석열 정부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 신당 창당을 한 만한 동력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힘당이 무기력하게 흘러가니까, 또 수도권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28일 대통령실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이동관 지명언론사 거쳐 2008~2011년 청와대 대변인ㆍ홍보수석 등 맡아이명박 정부 당시 ‘언론장악’ 의혹ㆍ아들 ‘학교폭력’ 논란도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동관 대통령대외협력특보가 지명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려한 언론 경험과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 장악 의혹, 아들의 학교 폭력 의혹
여연 부원장 3명 교체...김성호·윤창현·함경우·박기성전문성 및 지역 안배 고려
국민의힘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의 부원장이 13일 대폭 교체됐다. 정무 담당에는 김성호 전 의원, 정책 담당엔 윤창현 의원, 대외협력 담당에는 함경우 경기 광주시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홍보 담당에는 박기성 전 비서실장이 확정됐다.
여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