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개구쟁이 아들 둘을 둔 6년 차 워킹맘이다. 직장일을 계속하는 것이 나와 아이들에게 올바른 선택인지 하루에도 몇 번씩 스스로 질문해 본다.
새벽 5시, 천사 같은 아이들을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나는 출근을 서두른다. 이제 내 엄마가 내 아이들의 엄마가 돼버렸다.
둘째 아이가 두 돌이 되며 시련이 찾아왔다. 손자를 돌보느라 몸
한국인들은 늘 화가 나 있고 못마땅한 게 많아서 어쩔 줄 모르는 상태로 보인다. 울분과 냉소, 이 두 가지가 한국인들을 지배하는 정서인 것 같다.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마음이고 기분인데, 이렇게 심리상태가 건전하고 건강하지 못하니 사회가 안정돼 발전을 지향하기 어렵다. 발전은커녕 울분과 냉소가 합쳐지면 다른 사람들과 사회에 대한 극단적 공격 행동이 빚어지곤
누구든 쉽게 에세이를 책으로 펴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괴테 연구가이자 30여년 동안 서울대에서 학생을 가르쳐 온 전영애 교수의 ‘인생을 배우다’(청림출판)는 독특한 향기와 깊이가 담긴 책이다.
가벼움을 부추기는 시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담은 책은 삶의 무게중심을 다시 확인시켜 주는 기쁨이 있다. 책의
같은 재료로 같은 메뉴를 만들어도 집집마다 고유한 맛이 나는 건, 정성과 손맛이 개성의 또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성년이 되자 대학 진학 대신 ‘할머니의 요리학교’ 학생이 되기를 자처한 손녀가 있다. 그는 2022년부터 지금까지 할머니가 오랜 세월 몸으로 익힌 손맛을 다시금 되새기며 인생을 사는 지혜를 배우고 있다. 계절과 해가 바뀌며 쌓인 맛있는 이야
12월이 되면 송년회, 크리스마스, 빨간색, 따뜻함, 가족, 친구, 그리고 감사라는 단어들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마주 앉아, 소박하지만 정성 어린 한 그릇의 음식을 나눠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한 끼’는 단순한 식사가 아닌 마음을 나누는 방식이며, 소중한 기억을 만드는 순간
미다스북스가 인문 신간 ‘숲에서 인생을 배우다’를 출간했다. 30년간 방송기자로 활동한 뒤 숲해설가로 전향한 김종욱 작가가 5년간 기록한 숲의 관찰과 사유를 통해 자연을 인생의 스승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담았다. 저자는 숲의 언어로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 남과 비교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오늘의 사회에 전한다.
이 책은 잎·꽃·나무 등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