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5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이의신청이 제기된 51개 문항을 모두 “문제·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 국어 3번과 17번, 영어 24번 등 수험생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쟁점 문항도 기존 정답이 그대로 유지됐다.
평가원은 수능 직후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 이의신청 게시판을 통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17번 문항에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충형 포항공대(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수능 국어 시험에 칸트 관련 문제가 나왔다고 해 풀어 봤는데, 17번 문항에는 정답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가 국어·영어·사회탐구 세 과목에서 동시에 등장하며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 철학자가 한 시험에서 이렇게 여러 번 언급되는 경우는 흔치 않은 만큼 "평가원이 가장 사랑하는 철학자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가장 화제가 된 문항은 국어 영역 17번 독서 지문이었다. 수험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