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의 대문장가이자 정치가였던 서거정(1420~1488)은 한여름 더위 속에서도 태연했다.
그의 시 ‘하일즉사(夏日卽事)’에는 ‘선비다운 여름나기’가 오롯이 담겨 있다.
風吹簾捲坐閒齋
바람 불어 발 걷히니 한가한 서재에 앉고
身在炎天不覺災
몸은 한여름에 있으나 화를 느끼지 않네
紙扇輕搖詩一卷
종이 부채 살랑이며 시 한 권 읽고
淸風滿眼
국립중앙박물관이 국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K뮤지엄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16일 박물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K컬처의 원천인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고자 기획됐다.
사전 수요조사는 한국실을 운영 중인 국외 박물관, 재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경북 영주에서 열린 선비문화 축제를 찾아 대구·경북(TK)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시민들과 만나 "경북이 제 고향인데도 가끔 오면 눈을 흘기는 분들이 있다. 당연하다. 제가 미울 것"이라며 "그런데 제가 왜 미울까. 제가 뭘 그리 잘못한 것이 있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온갖 모함
‘무죄’ 선고 직후 안동 이어 의성·청송·영양·산청 찾아임시 대피소 이재민·봉사자들 만나 피해 상황 점검산림항공본부 직원들 만나 ‘처우개선’ 고충 수첩 적기도정부여당엔 “4조8700억 예비비 한 푼이라도 쓴 거 있나”서해수호의날 기념식 첫 참석…“서해바다 영웅들 기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덜어낸 직후 사상 초유의 산불 사태 대응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이틀째 진화 중인 가운데 산불 진화대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창녕군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화재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하던 산불진화대원 2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이들의 나이 등 인적 사항과 사망 경위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2일 소방 및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21일) 오후 발생한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55% 수준이다.
산불영향 구역은 260㏊로, 전체 15.6㎞ 화선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7㎞다.
현재까지 시천면 점동·구동마을 등 7개 마을 주민 213명이 한국선비문화
지방이 살기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인구는 감소하고 경제는 침체되어 희망이 잘 안보이기 때문이다. 과거정책의 실패도 한 몫을 한다. 지방 균형발전등 다양한 이름으로 지방을 살리기위해 역대 정부가 여러 대책을 추진했으나 결과는 실패였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도 연간 1조 원 규모의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조성해 10년간 지원하고, 지방 시대 위원회를 만드는 등
사흘간의 어린이날 연휴를 즐길 풍성한 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이번 연휴를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이색 축제인 수원월드컵경기장 행사, 영주 선비문화제, 전주 민속놀이 체험 축제,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동해 해군함정 견학까지 알차게 구성된 지역 축제들을 소개한다.
수원 '월드컵 놀이동산' 행사
경기 수원시에서는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
국립중앙박물관은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중 2200여 점을 전국 10개 소속 국립박물관으로 옮겨 상설전시 활용을 대폭 늘린다.
3일 박물관은 "많은 지역민이 언제든지 편하게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감상하실 수 있도록 25건의 지정문화재를 포함한 2200여 점을 전국 10개 소속 국립박물관 상설전시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궁극적 환상’ 묻는 루스 질문에
“핵무기 비밀번호” 답한 인공지능
AI 글로벌경쟁 면밀히 대비하되
디스토피아 가능성도 경계해야
유행과 시류를 좇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물어봤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2016년 5번기 제4국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여기서 5번기란, 세계적 관심 속에 2016년 3월 서울에서 펼쳐진 ‘구글 딥마인드 챌린
깊은 가을의 색을 찾아 떠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조용히 스스로 돌아보는 템플스테이, 귀여운 ‘댕댕이’를 위한 펫 리조트, 사랑하는 가족과 떠나는 캠핑 등 주위를 둘러보면 소리 없이 다가온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다.
◇ 천년고찰에서 만난 또 다른 나. ‘신륵사 템플스테이’ = 천천히 소리 없이 흐르는 여강. 그 곁을 천 년 동안 지킨 고찰
“뭐니 뭐니 해도, 신입사원 교육 때가 가장 재미있었지.”
대다수의 포스코 직원이 하는 말이다. 신입사원 교육 동안 끈끈하게 다져진 입사 동기들과의 우정 때문이다. 신입사원들은 그룹 공통 입문교육에서는 본인 소속회사 외에도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등 여러 그룹사 동기들과 함께 교육을 받는다. 3주간의 그룹 공통 입문교육과
올여름 국내로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라면 지역별 관광지와 연계해 보다 풍성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투어카드’를 미리 알아보자. 최근 지자체마다 관광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요 관광지 음식ㆍ숙박ㆍ공연ㆍ체험ㆍ쇼핑 시설의 통합할인을 제공하는 다양한 투어패스를 출시하고 있다. 이에 코나아이가 17일 주요 투어카드를 소개한다.
◇남도패스, 광주전남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라는 애절한 노랫말이 울려 퍼진 곳. 동학농민혁명 아픔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 한국에서 가을철 단풍이 가장 아름답다는 내장산이 있는 곳.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역사가 살아있는 전라북도 정읍시를 찾았다.
'반란', '역적'으로 몰렸던 선조들의 아픔을 기억
오늘(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전국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17개 광역 자치단체가 함께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가을 여행주간(10월 20일~11월 4일)'을 진행한다.
◇대전·충청도
대전시는 가을 여행주간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를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연휴를 맞아 6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TK(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20분부터 4시20분까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충효당과 영모각을 관람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과 주영훈 경호실장,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유시
지금 대구는 도시 전체가 뮤지컬 축제 현장이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로고의 배너가 거리에 물결 치고 국내외 공연 26편이 매일 밤 상연되며 뮤지컬 관련 부대 행사들이 곳곳에서 시민들의 즐길 거리가 되고 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축제이다. 왜냐하면 뮤지컬은 대규모 자본과 1000석 규모의 공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이사장 김병일)이 2원사 준공식을 연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2원사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정부 주요 인사와 유림, 안동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다.
수련원은 설립 이후 10년간 변변한 시설도 없이 운영하다가 지난 2011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이 책 ‘선비처럼’을 펴내며, 우리 정신문화의 새로운 가치관으로 ‘선비정신’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경제기획원 국장, 통계청장, 조달청장 등을 역임한 뒤, 기획예산처 차관과 장관을 지냈다. 그는 은퇴 후 경북 안동으로 내려와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이자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을 겸하며 선
나는 무릎이 약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자랄 때 무릎을 자주 꿇는 바람에 발육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바이다. 어려서 남의 집에 가면 할아버지와 사랑방에서 기거하며 익힌 예법이랍시고 무릎을 꿇고 앉곤 했다. 편히 앉으라고 말해 주기를 기다리며 공손한 척 무릎을 모으고 앉았던 게 지금 생각하면 같잖고 우습다.
옛날엔 어른이나 스승 앞에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