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신사·카드사·플랫폼 기업을 강타한 해킹 대란은 한국 사이버 보안의 민낯을 드러냈다. 피해는 커졌지만 정부와 기업은 서로 책임을 미루며 시간을 허비했고 국민은 불안과 불신 속에서 방치됐다. 사후 통지, 축소 발표, 지연 신고가 반복되며 ‘한국형 사이버 위기 관리의 구조적 실패’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번 정부의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은 이런 고질적
카드사를 노린 해킹 시도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보보호 예산·인력은 대체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킹 시도에 대한 일 평균 대응 건수는 2021년 6909건에서 2025년 8월 말 11만4288건으로 4년 사이 1554% 증가했다.
그럼에도 같은
사이버 침해 전년比 15% 증가 불구과기부 정보보호 예산비중은 줄어대응 역량 갖춘 기업 3% 수준 그쳐
잇따른 해킹 사고에도 정부와 기업의 보안 불감증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SK텔레콤과 예스24, 롯데카드, KT 등 줄줄이 사고가 터졌음에도 옹벽을 쌓기는커녕 뚫린 구멍조차 제대로 막지 않을 정도다.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한세예스24그룹 계열사인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 ‘예스24’가 두 달 만에 또 사이버 공격을 받자, 보안 시스템 관리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예스24는 11일 오전 4시 30분경 외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도서 구매는 물론 전자책(e-book)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
랜섬웨어 공격으로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사태를 겪은 예스24가 두 달 만에 다시 홈페이지 마비 사태를 겪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예스24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전자책 등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회사는 상황을 인지하고 원인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예스24는 6월 9일 랜섬웨어 해킹을 당해 홈페이지와 앱
인터넷서점이자 공연 예매 플랫폼인 예스24(yes24)가 랜섬웨어 해킹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공식 사과와 함께 1차 보상안을 발표했다.
16일 예스24는 김석환·최세라 공동대표 명의의 사과문에서 “도서 주문, 전자책 열람, 공연 예매 등 고객의 일상이 멈추는 불편을 초래했다”며 “서비스 유형별로 적용 가능한 보상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고 경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기업의 정보보호 예산 확대를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선다. IT 예산 중 보안 투자 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및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SKT 침해사고를 계기로 국내기업‧기관의 보안투자 확대 방안 및 보안
KISIA, 자율보안·AI 보안 협의체 등 신설"보안 가이드라인만들고 함께 스터디 할 계획"
국내 정보보호기업이 '자율보안 협의체'를 만들어 보안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 해킹 등 보안 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침해 사고 예방을 위해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25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
이란ㆍ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선수 보이콧 요구직전 도쿄올림픽 때보다도 보안 예산 2배로 올려마크롱 “이스라엘 선수ㆍ총리 모두 환영받을 것”
이스라엘 정부가 2024 파리 올림픽을 관람하는 자국민들에게 테러 위험을 경고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성명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조직들이
WP “중국 해커, 2020년 일본 국방망에 침입” 보도미 NSA국장과 NSC부보좌관 직접 일본 찾아가 설명일본 관방장관 "유출 사실 확인되지 않아” WP 보도 부인
중국 군사 해커들이 2020년 일본의 국방 네트워크를 해킹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과 일본의 정보 공유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제로트러스트 보안을 도입하는 아시아태평양(APAC)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안 전문 회사 옥타는 20일 자사 의뢰로 펄스 Q&A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제로트러스트 보안 정책을 도입한 아태 지역 기업 비중이 전년보다 18%포인트 증가해 약 50%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제로트러스트 보안은 자원에 접속하는 모든 유저, 디바이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이버 공격이 급증했지만 각 기업이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글로벌 회계ㆍ컨설팅 법인 EY한영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 사이버 보안 리더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주요 결과를 담은 ‘2021 EY 글로벌 정보보안 설문조사(GIS
앞으로 정보보호 수준 진단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대학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지 않아도 된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대학 정보보호 중복부담 해소방안’을 부처 간 협의를 통해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안에 따라 교육부는 정보보호 수준 진단 평가항목을 ISMS 인
NH농협은행이 인공지능(AI)으로 해커를 잡아내는 정보보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정보기술(IT) 예산의 많은 부분을 정보보안 부문에 할애하면서 고객정보 보호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5·5·7’ 전략에 집중하면서, 정보보안 부문의 AI 기술 개발을 위해 외부 업체 기술까지 도입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총 282개 공공기관 출자회사를 전수조사해 이 중 경영실적이 부진한 출자회사를 10%(28곳) 내외로 연내 정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부 산하 39개 공공기관은 올해 총 20조3000억 원을 투자하고, 62%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12일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산하 39개 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형
북한의 사이버테러 위협이 고조되면서 에너지 공기업들이 정보보안 강화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서초동 무역보험공사에서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 실무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보안 관리실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참석한 에너지 공공기관들은 정보보안체계 강화를 위해 △정보보안 인력을 349명까지 확대하고 △
ICT 코리아가 해킹으로 비상이다. 사고가 터질 때만 보안에 투자하는 정부와 기업의 행태를 바로잡지 않으면 해킹으로 인한 국민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간 매해 해킹을 비롯한 각종 사이버 테러를 겪었다. 2003년 모리스 웜(Morris Worm) 바이러스로 전국 인터넷이 일시에 마비된 ‘1.25 사태’를 시작으로 20
‘0.8%’
금융권에서 차지하는 보안인력 비율이다. 핀테크 활성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정보를 보호·관리 해주는 ‘파수꾼’이 금융사에 1000명 중 8명 밖에 없다는 얘기다.
보안에 대한 투자 현황을 보면 사정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말 18개 은행의 IT투자 대비 보안 예산은 10~15%에 불과하다. 영국이 수익의 절반은 보안에 쏟아붓는 것을 감안하
작년 말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을 인터넷에 공개해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원전반대그룹이 약 3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이 해커는 12일 한수원의 원전 관련 도면과 박근혜 대통령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내역 녹취록, 실험과정을 담은 동영상 파일 등을 공개하며 돈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한수원과 산업통상자원부, 정부 합수단 등은 이 자료의
에너지 공공기관들이 원자력발전소 자료 유출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사이버보안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정보보안 전담인력과 관련 예산을 크게 늘리고 기관별 정보시스템 관리는 현행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한다.
한국전력을 비롯한 17개 에너지 공공기관은 12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에너지 공공기관 정보보안 체제 강화방안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