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시도 4년새 1554% 급증…카드사, 보안 예산 22% 증가 그쳐 [국감]

입력 2025-10-20 19: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카드사를 노린 해킹 시도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보보호 예산·인력은 대체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킹 시도에 대한 일 평균 대응 건수는 2021년 6909건에서 2025년 8월 말 11만4288건으로 4년 사이 1554% 증가했다.

그럼에도 같은 기간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의 정보보호 예산과 인력 증가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정보보호 예산은 올해 1316억6000만 원으로 2021년(1073억5000만 원)과 비교해 22% 느는 데 그쳤다. 전담 인력은 452명으로 같은 기간 43% 늘었다.

최근 해킹 사고가 발생한 '롯데카드'는 올해 정보보호 예산을 가장 적게 편성했다. 롯데카드는 2025년도 정보보호 관련 예산(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FDS·모의해킹·보안관제 등)을 128억1000만 원 편성했는데, 1등인 KB국민카드(259억3000만 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전담 인력이 가장 적은 곳은 하나카드(16명)로 가장 규모가 큰 현대카드(120명)보다 104명 적었다.

박 의원은 "8개 카드사 보안 투자가 늘어나는 해킹 수 대비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정부 정보보호 대책에 발맞춰 카드사도 급증하는 해킹에 대비해 더 촘촘하고 자체적인 방어막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173,000
    • -1.42%
    • 이더리움
    • 4,712,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856,500
    • -3%
    • 리플
    • 3,110
    • -4.01%
    • 솔라나
    • 207,100
    • -3.27%
    • 에이다
    • 656
    • -2.38%
    • 트론
    • 426
    • +2.16%
    • 스텔라루멘
    • 375
    • -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970
    • -1.43%
    • 체인링크
    • 21,190
    • -2.12%
    • 샌드박스
    • 221
    • -3.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