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AFC U23 아시안컵 축구 경기를 시청했다. 한일전이기도 하고 8강 경기인 만큼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 경기였다. 한국 선수들의 개인 기량은 상당히 뛰어나 보였다. 드리블이나 패스 능력을 성인 대표팀과 비해서도 떨어지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 결과는 참담했다. 0대 3 패배. 경기 내용은 더 무기력했다. 골대로 향한 슈팅은 90분 동안 단 2개에
지난주 NC 다이노스 야구단의 감독이 해임됐다.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문제 등이 도화선이 되어 결국 옷을 벗게 된 것이다. 2020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끈 감독을 이렇게 떠나보내는 것이 맞냐며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없지 않지만, 지난 시즌부터 상당 기간 감독 경질을 요구했던 팬들도 적지 않았다. 정치권도 인사 문제로 한참 시끄러웠다. 윤석열 정부의
며칠 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 사이의 TV 토론이 있었다. 토론의 주제가 시위 방식의 정당성에 관한 것부터 장애인 이동권 관련 정책의 필요성과 우선순위에 대한 것까지 상당히 광범위했기에, 그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두 대표 모두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만은 분
필자는 최근 퇴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스마트폰 배달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앱)을 사용하는 이들을 종종 목격하곤 한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의 저녁식사 준비가 대중교통 속에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저녁식사뿐만이 아니다. 대면 활동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식료품 구매를 위해 마트에 직접 방문하는 대신, 스마트폰 앱을 통하여 ‘문 앞
“MBTI가 어떻게 되세요?”
TV 예능이나 소셜미디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질문이 흥미나 공감 유도의 수준을 넘어, 삶의 심각하고 진지한 영역으로까지 넘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대표적인 예가 노동시장이다. 대기업의 지원서에 본인의 MBTI 성격 유형을 기입하는 항목이 생기는가 하면, 어떤 채용 공고에서는 특정
이제 대통령 선거가 50일도 남지 않았지만 아직 누가 승자가 될지는 불명확해 보인다. 1위 경쟁이 치열한 만큼 후보들 간의 전략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전략 경쟁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쟁점의 선택 및 집중’이다. 대통령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 중 어떤 한 분야를 골라 쟁점화시킬 것인가의 전략 경쟁이 펼쳐지는 것이다.
후보자
요즘 포털의 뉴스 기사를 보면 대통령 선거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중에서도 주요 후보들의 과거 행적에 대하여 의혹을 제기하는 부정적인 기사가 눈에 많이 띈다. 그런데 유권자들 중에서는 그러한 뉴스의 내용을 면밀하게 들여다보지 않는 사람도 많은 듯하다. 온라인 뉴스 기사가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제공하는 정보를 무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게임이론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어가고 있고, 그 중 복수의 후보들이 ‘주4일제’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진보정당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이 정책에 대하여 “내가 최초로 제안한 것”이라며 정책 선점 다툼의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 해당 후보들의 입장에서 이 정책이 상당히 매력적인 듯하다.
주4일제 도입의 게임을 그려 보면, 게임의 참가자는 크게 회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이 막을 내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반의 지지를 얻으며 대선 후보로 확정되었는데, 사실 그동안의 경선 흐름을 보았을 때 이러한 최종 결과가 그렇게 놀랍지는 않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결과가 있다면 1, 2차 국민선거인단 투표를 포함한 대부분의 개표 결과에서 50% 이상의 득표율을 보였던 이재명 지사가, 3차
필자는 종종 택시를 이용한다. 하지만 택시를 잡으려고 손을 들어 흔들지 않는다. 대신 스마트폰을 들어 앱(app, application)을 연다. 택시 호출 앱을 사용하는 첫 번째 이유는 편리함이다. 목적지를 설명할 필요도 결제를 하기 위하여 지갑을 꺼낼 필요도 없다. 두 번째 이유는 불필요한 감정노동을 줄이기 위함이다. 승차거부를 당하거나 최단거리 운행을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연이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반도체 업계의 ‘치킨게임’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투자를 발표했던 인텔은 유럽에도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고, TSMC는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대만에도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2000년대 치킨게임에서 살아남은 삼성전자는 또다시 경쟁자들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
지난 8월 초, 2020 하계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코로나 사태로 1년 늦춰진 이번 올림픽의 공식 명칭은 ‘Games of the XXXII Olympiad’이다. 전 세계인이 모여 스포츠 경기(game)를 하는 이 축제의 주인공은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경기자들(players)이다.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도 공정하게 경쟁하는 그들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감명을
유례 없는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많은 이들의 근무 환경이 바뀌어가고 있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이 재택근무의 활성화이다. 전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어쩔 수 없이 시작되었던 재택근무가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물리적으로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종도 있으나, 사무직 정보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전면 또는 부분 재택
BTS는 지금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보이 밴드(boy band) 중 하나이다. 새로운 음원이 발표되면 약속이라도 한 듯 각국의 음원 차트 1위에 오른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국내외 각종 기업들은 광고 마케팅에 BTS를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BTS를 모델로 하는 국내 TV 광고의 주요 대상이 소위 ‘아이돌 그룹’ 팬
“그래, 그것(도지코인)은 사기야.(Yeah, it’s a hustle.)”
5월 초,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라는 코미디쇼에 출연해서 한 말이다. 이 ‘농담’은 누군가를 웃게 해야 했다. 적어도 제작진의 의도는 그것이었고, 영상에서는 방청객들의 웃음소리도
서울 어느 아파트 주민과 그 지역 택배 기사들 사이에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입주민대표회의는 택배 차량의 아파트 지상 출입을 막았고, 택배기사들은 도보 배송을 거부했다. 입주민들은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이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하고, 택배기사들은 입주민들이 ‘갑질’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택배 상자가 아파트 입구에 쌓이는 일
포항에 벚꽃잎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어느새 따뜻한 봄이 찾아온 것이다. 재보궐 선거도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그럼에도 필자는 이번 선거에서 그다지 큰 긴장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서울이나 부산시민이 아니라서? 재보선의 특성 때문에? 아니, 그보다는 현실정치에서 느껴지는 어느 정도의 피곤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더니… 왜 벚꽃
IRLE 공지문서 “공식적·최종적 출판물…해당 논문 포함한 인쇄본 발행할 것”
위안부 역사 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매매 계약’이 예정대로 국제학술지 인쇄본에 실릴 것으로 보인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게재하기로 한 법경제학국제리뷰(IRLE)는 9일(현지시간) 공지문을 통해 “해당 저널은 전체 호
“중요하고 민감한 이슈…논란 고조시키고 싶지 않아” 논문 발표 후 촉발된 논란엔 “자생력 지니게 돼”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은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논문과 관련한 토론을 다른 학자들의 몫으로 넘기겠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하버드대학 교내지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지난달 25일 로스쿨 동료
한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이 세상을 흔들었다. '태평양전쟁에서의 성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2020년 11월 국제법경제리뷰(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에 게재 확정되었고, 같은 해 12월 온라인에 게재되었다. 올해 3월 인쇄 예정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