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도 칼럼을 쓰려고 찾아본 것이다. 고위공무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2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해서 눈길을 끌었다. 그를 아는 공무원들도 깜짝 놀란 액수였다. 한 고위공무원은 한 총리가 무엇을 했기에 그렇게 재산을 모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과거 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전 세계가 에너지 공급난을 겪고 있다. 당장 올겨울 전 세계가 에너지 대란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점차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올겨울은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가장 혹독한 계절이 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에너지 취약계층 부담 최소화 등 민생 경제 살리기에 에너지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와...
글 쓰는 것을 좋아해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도 운영했고, 언론사 칼럼 기고도 여러 차례 했다. 라오스에서 코로나로 갇혔던 3년의 세월은 그에게 많은 글 재료를 던져줬다. 황 부장은 “3년간 라오스에 있으면서 코로나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지역 간 통제로 여행을 다닐 수도 없어서 메콩강을 걷는 게 유일한 일이었다”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침...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물류 전문가 매칭, 물류 관련 Q&A, 전문가 칼럼 등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물류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이나 소상공인, 1인 기업, 물류 관련 학과 학생과 연구원 등의 생활 속 물류 고민 해결부터 전문지식까지 제공한다.
특히, 물류 관련 기업과 기관 경력사항 등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로지덕스...
애플(시가 총액 2조 달러)은 종전에 휴대폰, 랩톱, 태블릿, 워치 등으로 유명했다. 몇 년 전부터는 AR·VR, AI, 반도체 분야에 투자하면서 건강 웰빙, 모빌리티, 디지털 연결 등에 치중하고 있다. 애플의 4가지 우선 전략에 대해 CB 인사이트(Insights)의 최근 분석자료를 통해 시사점을 정리해 본다.
첫째, AR·VR 분야다. 애플은 개발자들이 앱에 AR 경험을 구축하고 지원하는...
아침 회진이 끝난 뒤 랩톱을 열고 잔기침을 하며 신문 칼럼 원고를 마무리해서 보냈다. 아내의 편지는 아도니스 시집 ‘너의 낯섦은 나의 낯섦’에 끼워져 있었다. 아내는 몹시 놀란 듯했다. 놀람과 슬픔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문장들로 채워진 편지다.
초록빛 벼락이여
태양과 광기 속의 내 아내여,
바위가 눈꺼풀들 위에서 부서졌으니
사물들의 순위를 바꾸시오.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지을 내달 16일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실 시 주석의 3연임은 이미 2018년 헌법 개정으로 정해진 것과 마찬가지이고, 이번 당대회는 이를 공식화하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시 주석은 자신의 ‘종신 집권’ 토대를 닦을 이번 당대회가 끝나면 3기 5년간은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코인시장이 끝난 것이냐?”
잇달아 뛴 금리로 자산이 붕괴되는 시대에 걸맞은 질문을 받는다. 늘 시장과 호흡하고 공부해야 안정적 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들이 고금리와 고환율, 경기침체에 스스로 맞서야 하기에 미천한 식견에도 의지하는 듯싶다. 다음 달이면 비트코인이 전고점(ATH)인 6만9000달러(약 9818만 원)에 도달한 이후 하락세로 접어든 지 1년째를 맞는다....
얼마 전 만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부실 기업 얘기를 먼저 꺼냈다. “심각한 상황이에요. 내년 초면 한계 기업의 부실 위험이 우리 경제에 큰 문제로 다가올 겁니다.”
금리 인상, 환율·원자재가격 상승 등 경영 여건이 가혹한 상황에서 기업 전반의 이자 상환 능력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를 담은 경고다. 한계기업은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못 갚는 상태가 3년...
“This time it’s different(이번에는 다르다).”
‘월 스트리트의 살아 있는 전설’, ‘영적인 투자가’ 등의 별칭으로 불렸던 존 템플턴이 말한 투자에 있어 가장 위험한 네 가지 단어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천문학적인 유동성과 초저금리의 장기화에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또다시 천문학적인 돈을 풀자 투자 시장은 ‘Boom...
2002년 9월 창업한 회사가 올해 만 스무 살이 되었다. 의미 있는 성년식을 고민하던 동료들은 성장에 도움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에 대해 함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동안 쌓인 연락처를 정리하고 인사를 나누며 여러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받았는데 그중 “저희도 20주년 때 굿즈도 만들고 감사한 분들에게 연락드려야겠어요....
“달러에 대한 비달러 통화들의 좀 더 추가적인 질서정연한 절상이 요망된다. 이를 조장하기 위해 우리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될 경우 보다 긴밀하게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1985년 9월 22일 뉴욕 플라자호텔서 열린 G5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결론이다. 이른바 플라자 합의다.
플라자 합의는 강달러의 산물이었다. 인플레 파이터 폴 볼커 미 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직장인들 사이에 새로운 현상을 낳았다. 이른바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다.
‘조용한 퇴사’는 자이드 칸이라는 미국 20대 엔지니어가 틱톡에 업로드한 영상에서부터 시작됐다. 영상을 보면, 래그타임 스타일의 피아노 연주곡과 화면을 가로지르며 빛나는 뉴욕의 여름 풍경, 여기에 읊조리는 듯 조용한 내레이션이...
중국 위안화 환율이 지난 15일 ‘1달러=7위안’ 선을 돌파했다. 중국에선 ‘破7(포치)’라 부른다. 과거 중국은 미·중 패권 전쟁이 불거질 때마다 ‘포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려 중국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을 너무도 잘 아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포치’를 바라만 볼까. 전 세계는 지금 수입물가가...
2019년에 칼럼 ‘대학을 떠나며’를 발표, 정규직 교수를 사직해 화제를 일으켰던 사회학자 조형근 작가는 최근 ‘나는 글을 쓸 때만 정의롭다’를 출간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지금의 대학에 부적합한 인물이었다. 업적 생산 경쟁과 세상을 향한 발언을 병행하기가 불가능했다”며 “그렇게 사표를 쓰고 동네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이 책에는 조...
현 정부는 생각보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집안싸움 하느라 낭비한 허송세월이 6개월째에 접어들었고, 정권의 생사가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총선은 어느새 2년도 남지 않았다.
그런데 여당이 지금의 모습으로 선거에 나선다면 결과가 어떨까. 짐작건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새로운 당을 만들고 싶은 욕망을 누르고 있지 않나 싶다. 바닥을 기는...
검증단은 다른 학술지 논문에 대해서도 “신문기사와 칼럼, 다른 석·박사 논문 등을 도용했다”며 “아이디어와 내용, 문장, 단어 등 표절이 매우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한 점집 업체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내용과 김 여사의 논문 내용이 거의 일치한다면서 “내용을 베낀 것이라면 김 여사가 우리 것을 베꼈다고 봐야 한다”고...
대륙 크기와 맞먹는 허리케인과 뇌우와 폭풍을 동반한 슈퍼셀로 해일이 발생하면서 뉴욕 지하철과 도서관이 침수된다. 로스앤젤레스(LA)는 초대형 토네이도가 휘몰아치며 건물 외벽이 종잇장처럼 뜯겨나간다. 도쿄에는 볼링공만 한 우박이 쏟아진다. 순식간에 얼어붙어 헬기는 추락하고 헬기에서 빠져나온 이들은 그대로 동사하는 장면에선 소름이 돋기까지...
우리나라 은행들은 경기가 좋아도 나빠도 돈을 잘 번다. 일반 대기업처럼 글로벌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지 않아도 국내에서 ‘이자 따먹기’로 안정된 수익을 얻는다. 시중 금리가 높든 낮든 확실히 보장되는 예금과 대출금리의 차이(豫貸마진)가 수익의 원천이다.
은행도 민간기업이다. 상업적 주식회사로서 경영 성과를 높여 이익을 내고 주주에 환원해야 한다....
7월 말 하계휴가를 가족과 제주도에서 보내던 중 사고가 났다. 제주 주상절리를 배경으로 제트보트 체험을 하다가 사달이 나고 말았다. 빠른 속력으로 내달리며 파도에 수십 차례 부딪치는 제트보트로 인해 몸이 여러 번 공중으로 떴다가 바닥에 떨어졌는데, 그 충격에 아내의 척추 4개가 압박골절 됐다. 급히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아내는 집 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