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내년부터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실시

입력 2014-10-1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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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화전문 채널인 HBO가 내년부터 인터넷에서 독립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처드 플레플러 BO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뉴욕에서 모회사인 타임워너 투자자들에게 "HBO를 시청하길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모든 장벽을 치워줘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독립형 스트리밍 서비스는 다운로드가 아닌 직접 동영상을 보여주는 방식을 말한다.

특히 HBO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 25년 이상 TV 산업의 고정 패턴이었던 유료TV 패키지 체제를 깨뜨리는 획기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HBO는 현재 유료TV 패키지 가입 시청자들에게만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신문은 HBO가 독립형 스트리밍 서비스에 나서게 된 배경으로 시청자들이 인터넷에서 영화를 비롯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유료TV 패키지에 가입하지 않고도 인터넷에서 HBO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얼마든지 시청할 수 있으며, 넷플릭스와 아마존닷컴 등이 이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플레플러 CEO는 "미국 내에서 HBO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시청자들이 8000만 명이나 된다"면서 "우리에게 거대한 기회가 찾아온 것이며, 독립형 스트리밍 서비스로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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