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10대 남성 흑인이 경찰 총에 죽을 확률은? "백인보다 21배 높다"

입력 2014-10-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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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10대 남성 미국인이 경찰의 총에 맞아 죽을 확률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프로퍼블리카는 지난 2010부터 2012년까지 연방수사국(FBI)에 보고된 경찰 총격에 의한 사망 사건 1217건을 분석한 결과, 15∼19세 남성 흑인이 경찰 총격에 의해 사망한 비율이 100만명당 31.17명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같은 나이의 남성 백인이 경찰 총격에 의해 사망할 확률은 100만명당 1.47명으로 나타났다. 경찰 총격에 의한 흑인의 사망률은 백인의 21.2배에 달하는 것이다.

프로퍼블리카는 이어 1980년부터 2012년까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14세 이하 소년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경찰 총격에 의해 사망한 14세 이하 소년은 총 41명으로 이 가운데 흑인은 27명이었다. 사망자 세 명 중 두 명이 흑인인 셈이다. 나머지 사망자는 백인 8명, 히스패닉계 4명, 아시아인 1명으로 밝혀졌다.

분석에 참여한 콜린 로프틴 앨버니대학 교수는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의 형사사법 시스템 전반에 모든 종류의 인종 차별이 존재하고, 이번 조사 결과는 한 사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한 프로퍼블리카는 미국 전역의 1만 7000개 경찰서 가운데 상당수가 경찰 총격 사건 보고서조차 내지 않는 등 연방정부 기관의 자료 자체도 부실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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