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검색, 최대 라이벌은 아마존”

입력 2014-10-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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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사용자, 검색이 물건 구매로까지 이어져”…유럽 당국 압박에 독점 아냐 반박 의도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사진출처=블룸버그)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검색 서비스 최대 라이벌로 아마존을 지목했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이 검색 엔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 “구글은 여러 웹사이트 중에 하나일 뿐”이라며 아마존의 부상을 언급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현재 개인정보 수집과 관련해 유럽의 정책적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독일은 구글이 사용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정보를 수집한 것을 두고 개인정보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슈미트 회장은 “차세대 소비자들은 모바일을 사용한 인터넷 검색에 더 관심을 둘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은 구글의 라이벌로 꼽히는 아마존과 페이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주요 경쟁업체로 검색 서비스 빙(Bing)이나 야후(Yahoo)를 생각하는데 실질적인 경쟁자는 아마존”이라고 지목했다. 아마존 사용자들이 검색 서비스를 통해 물건까지 구입할 의향까지 있다는 이유에서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사진출처=블룸버그)

또한 슈미트 회장은 ‘옐프’, ‘트립어드바이저’ 등 온라인업체들이 구글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이들의 사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구글은 게이트키퍼로 불리며 규제를 받았던 기업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누구도 구글 사용에만 집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럽은 최근 구글의 독점적 지배력을 내려놓을 것을 우회적으로 주문하고 있다. 구글은 유럽 검색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6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유럽연합(EU)은 지난달 구글 검색 서비스 관련 독점 조사에 대한 회사의 3번째 합의방안을 거부하는 등 강경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글 논란은 유럽과 미국이 신경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당시 독일 법무장관인 하이코 마스는 “구글은 검색엔진 랭킹에 쓰이는 알고리즘에 대해 좀 더 투명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키미트 미국 재무부 부장관은 “독일과 같은 수출 주도의 경제에 놓여 있는 유럽 회사와 국가들은 혁신적인 서비스와 제품에 대해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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