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억 수수혐의' 렁춘잉 행정장관, 홍콩 정부 무력 진압 가능성 경고

입력 2014-10-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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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 무력 진압 가능성 경고'

(사진=AP/뉴시스)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반박하며 무력 진압 가능성을 경고했다.

렁 장관은 호주기업 자금 수수 미신고 의혹과 관련해 “법률과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내가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12일(현지시간) 홍콩 TVB 방송을 통해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입장이 변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으며 “무력으로 시위 현장을 정리하거나 학생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지만, 최종적으로 정리가 필요하다고 결론나면 최소한의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8일 호주 일간 디 에이지(The Age)는 렁 장관이 호주기업으로부터 2012년과 2013년에 걸쳐 400만 파운드(약 69억원)를 받고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의혹이 있다고 보도, 일부 입법회(국회 격) 의원들은 렁 장관을 탄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 안에 반대하며 도심 점거 시위를 보름째 진행 중인 홍콩 시위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렁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고 사법 당국과 의원들에게 렁 장관에 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학생시위대 지도부는 전날 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번 시위는 색깔혁명(정권교체 혁명)이 아니라 진정한 보통선거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홍콩 정부 무력 진압 가능성 경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홍콩 정부 무력 진압 가능성 경고, 렁 장관 물러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네”, “홍콩 정부 무력 진압 가능성 경고, 민주주의 힘을 보여주세요”, “홍콩 정부 무력 진압 가능성 경고, 항상 마음 속으로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콩 정부 무력 진압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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