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리아에 지상군 투입하나…IS 코앞 진격ㆍ일부 장악

입력 2014-10-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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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의 터키 접경도시 코바니 일부를 장악한 가운데 터키가 IS를 상대로 군사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IS는 코바니의 주 거주민은 쿠르드족과 격렬한 시가전을 벌인 끝에 코바니 동부 세 구역을 점령하고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이날 전파를 탄 CNN과의 인터뷰에서 “IS 격퇴전에 다른 나라들이 자신의 역할을 한다면 터키 역시 시리아에 지상군을 기꺼이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터키 국경 보호를 보장하는 분명한 전략만 있다면 우리는 모든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더는 시리아 정권이 자국민을 우리 국경으로 떠밀거나 시리아에서 다른 테러단체가 활동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터키 국가안보에 위협이 가해진다면 우리는 모든 조치를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의 형제ㆍ자매인 코바니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터키는 지난 2일 터키군의 외국 파병과 외국군의 터키 주둔을 허용하는 사전 동의안을 처리하며 시리아로의 지상군 투입에 대한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터키 내 이슬람 세력의 반발, 코바니의 주 거주민인 쿠르드족과의 관계 등 국내 정치 및 종교적 이유 때문에 정작 행동에는 나서지 못했다. 터키가 IS 공격에 나설 경우 터키 내부에 있는 이슬람 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가 보복에 나서거나, 터키를 상대로 30년째 과격 독립운동을 해온 터키 내 쿠르드족 반군 ‘쿠르드노동자당(PKK)’이 간접적으로 수혜를 입는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AFP통신은 지상군 투입으로 IS 세력이 약해지면 수니파인 터키와 적대관계인 시아파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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