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간호사 유럽 내 에볼라 첫 감염 확진…의료진 바이러스 노출 우려 ‘확산’

입력 2014-10-0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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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블룸버그 )
스페인 간호사가 유럽 내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국에서 에볼라 확진을 받은 환자가 나온 지 불과 보름도 안 된 시점인 만큼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는 6일(현지시간) 아나 마토 스페인 보건부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하던 여성 스페인 간호사가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보건부는 에볼라 확산을 막고자 이 간호사와 접촉한 사람들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간호사는 이날 오전 고열 증상을 보여 마드리드 교외 알코콘 병원의 격리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두 번의 혈액 검사에서 모두 다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에 감염된 이 간호사는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스페인으로 이송된 스페인 선교사 마누엘 가르시아 비에호 치료팀에 참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교사는 지난달 25일 마드리드의 열대병 치료 전문인 라 파스 카를로스 3세 병원에서 에볼라로 사망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호사가 일본 도야마 화학에서 개발한 에볼라 치료 항바이러스제 아비간 등으로 치료를 받은 끝에 완치돼 지난 5월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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