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홍콩 민주화 시위로 관광객 감소 시 9370억원 증발”

입력 2014-10-06 17: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발해 홍콩 도심을 점거해 집행 중인 민주화 시위로 홍콩 경제가 악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지난주 도이체방크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의 국내총생산(GDP)의 23.3%가 소매판매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14.3%는 홍콩에 거주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지출로 이뤄졌다는 것. 전체 관광객 중에 75%가 중국 본토에서 왔는데, 이들의 지출 규모는 전체 관광객 지출의 7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홍콩 대학을 중심으로 시작된 민주화 시위는 몽콕, 코즈웨이베이 등 대표적인 관광 도시까지 확산되고 있다. 시위대와 진압 경찰의 충돌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폭력적인 시위 행위를 보인 집단에 범죄조직인 ‘삼합회’가 연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만약에 (시위 장기화로) 중국 본토 관광객의 규모가 한 달 동안 3분의 1로 줄어든다면 GDP의 0.3%(68억 홍콩달러, 약 9372억원)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쇼핑과 같은 관광업 뿐만 아니라 부동산 산업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금융업체 CIMB는 “시위가 장기화된다면 자금 이탈이 일어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며 “경상수지 적자를 겪고 있는 홍콩이 자금유출까지 겪게 된다면 금리 인상과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결국 부동산 분야가 침체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7월부터 햇살론ㆍ사잇돌대출 등 서민금융도 실시간 온라인 상담 된다
  • 김우빈·신민아, '쇼핑 데이트' 포착…10년째 다정한 모습
  • 단독 R&D 가장한 ‘탈세’…간판만 ‘기업부설연구소’ 560곳 퇴출 [기업부설硏, 탈세 판도라]
  • 푸바오 신랑감 후보…옆집오빠 허허 vs 거지왕자 위안멍 [해시태그]
  • "가족이라 참았지만"…장윤정→박세리, 부모에 눈물 흘린 자식들 [이슈크래커]
  • 한남동서 유모차 끌고 산책 중…'아빠' 송중기 근황 포착
  • [종합]가스공사 등 13개 기관 낙제점…'최하' 고용정보원장 해임건의[공공기관 경영평가]
  • 여름 휴가 항공권, 언제 가장 저렴할까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6.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273,000
    • +0%
    • 이더리움
    • 5,002,000
    • +3.03%
    • 비트코인 캐시
    • 544,000
    • +1.12%
    • 리플
    • 695
    • +1.61%
    • 솔라나
    • 190,000
    • -0.47%
    • 에이다
    • 544
    • +2.06%
    • 이오스
    • 804
    • +4.42%
    • 트론
    • 163
    • +0%
    • 스텔라루멘
    • 132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750
    • +2.66%
    • 체인링크
    • 20,200
    • +4.94%
    • 샌드박스
    • 457
    • +5.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