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헌법 9조가 노벨평화상?… 프란치스코·반기문·스노든과 경합 ‘어이없어’

입력 2014-10-04 23: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헌법 9조

▲프란치스코 교황, 반기문 총장, 에드워드 스노든, 말랄라 유사프자이(사진=뉴시스)

‘일본 헌법 9조를 지키는 일본 국민’이 올해의 노벨평화상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노벨평화상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 예측을 매년 발표해온 오슬로국제평화연구소는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일본 헌법 9조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제치고 노벨평화상 수상 예측 1위로 올라섰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콩고 의사 데니스 무퀘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전직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 파키스탄에서 여성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다 탈레반에게 저격당했던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일본 헌법 9조도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매년 노벨상 수상 예측을 발표해온 오슬로국제평화연구소(PRIO)는 일본 헌법 9조를 노벨평화상 수상 예측 1위로 갱신했다. 그동안 PRIO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노벨평화상 수상자 1위로 예측해 왔었다.

전쟁포기, 전력보유ㆍ교전권 불인정을 규정한 일본 헌법 9조는 가나가와(神奈川)현에 거주하는 한 주부의 제창으로 노벨상 수여 시민운동이 일본에서 전개되기 시작, 40여만 명의 지지서명을 얻어내면서 일본 헌법 9조는 올 4월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랐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PRIO 소장은 아사히신문에 “중립과 불가침, 평화주의 원칙을 내건 일본 헌법 9조는 군사적인 분쟁해결이 남발하고 있는 최근 상황에 비추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는 개인 231명과 단체 47곳이다. 노벨평화상 위원회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10일 오후 6시(한국시간)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공 “오른다 vs 민간 “내린다”…들쑥날쑥 아파트값 통계에 시장 혼란 가중 [도돌이표 통계 논란①]
  •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식품업계...가격인상 압박 눈치만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사전청약 제도, 시행 3년 만에 폐지…공사원가 상승·부동산 경기 불황에 ‘정책 좌초’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13: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250,000
    • +2%
    • 이더리움
    • 4,093,000
    • +1.24%
    • 비트코인 캐시
    • 604,000
    • +1.68%
    • 리플
    • 708
    • +2.76%
    • 솔라나
    • 205,200
    • +5.77%
    • 에이다
    • 608
    • +1.84%
    • 이오스
    • 1,102
    • +4.26%
    • 트론
    • 175
    • -1.69%
    • 스텔라루멘
    • 146
    • +2.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500
    • +2.27%
    • 체인링크
    • 18,780
    • +1.35%
    • 샌드박스
    • 579
    • +2.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