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방심위 제재 매년 증가 ‘음란성 글’ 급증

입력 2014-09-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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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특정 지역 비하와 여성 혐오 등 일탈 행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90건이던 시정요구(제재, 문제글 삭제조치)는 사회적 논란이 거세게 일었던 지난해에 869건으로 대폭 증가해, 올해 8월 이미 875건으로 급증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3년간 일베에 대해 모두 1935건의 시정요구를 했다. 분류별로는 ‘음란·성매매’ 관련 글이 66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별·비하성’ 글이 553건, ‘문서위조’ 114건, ‘자살’ 관련 글이 109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3년에는 여성·지역 등 차별과 비하 내용의 글이 330건으로 가장 많이 삭제됐고, 올해는 음란성 글이 2013년 186건에서 406건으로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일베’는 세월호 침몰 이후 희생자 모욕과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반인륜적 게시글로 인해 방통심의위로부터 172건의 게시물이 삭제 시정조치를 받았다. 172건은 모두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4월 16일 이후 세월호와 관련하여 문제가 된 게시물들이다.

한편 방통심의위에서 제출한 2013년과 2014년 8월까지 제재조치를 많이 받은 상위 10개 사이트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위는 다음(13,076건)이 차지했고, 2위는 네이버(12,031건), 3위는 트위터(11,178건)였다.

최민희 의원은 “일베의 해악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회원들은 성인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이용자도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적어도 일베를 유해매체물로 결정하는 정도의 결단은 방통심의위, 여가부, 청소년보호위원회가 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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