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강보험 진료비 첫 50조 넘어…65세 이상 노인 진료비 35%

입력 2014-09-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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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건강보험통계연보 발표…1인당 평균 진료비 102만원 노인은 322만원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가 사상 처음으로 50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사용한 전체 진료비는 18조원(전체 진료비의 35.5%)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건강보험 적용인구 4999만명의 전체 진료비(비급여 제외)는 2012년보다 6.5% 늘어난 50조9552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외래·입원에 102만원을 쓴 셈이다.

이 가운데 환자가 낸 부담분을 빼고 공단이 건강보험 재정을 통해 지급한 급여는 38조1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늘었다.

특히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지난해 노인 진료비는 모두 18조85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9.9% 증가했다. 2006년과 비교하면 7년 만에 2.5배나 증가한 수치다.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5.5%로 2008년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전체 인구의 11.5%를 차지하는 노인이 전체 진료비의 3분의 1 이상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2006년 180만원에서 2008년 233만원, 2010년 284만원, 지난해 322만원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국민 전체의 1인당 진료비 102만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부과된 보험료는 총 39조319억원, 한 가구에 평균 8만7417원 꼴이었다. 가입자별로 보면 직장가입자는 월평균 9만2565원, 지역가입자는 7만7783원을 냈다.

계층별로 보면 하위1분위(5%저소득층)의 월 평균보험료는 1만5073원, 상위20분위(5% 고소득층)는 한달에 33만원을 지출했다.

한 해동안 가입 가구가 받은 총 급여비는 39조6743억원으로, 가구당 평균 180만원이었다. 가입 가구가 아닌 가입자 개인으로 따지면 1명이 78만3306원 내고 79만6199원을 지급 받아 혜택률이 1.02배로 조사됐다.

아울러 진료비 지출이 가장 많은 질병으로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한 해 524만명의 진료비로 모두 2조1639억원이 쓰였다. 만성 신장질환과 급성기관지염에 각각 1조3419억원(15만명), 1조1242억원(1415만명)이 쓰여 뒤를 이었다 .

만성질환만 보면 고혈압(551만명), 신경계질환(259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247만명), 당뇨병(232만명), 간질환(150만명) 순으로 흔했다.

만성질환자는 1375만명으로 고혈압(551만명), 신경계질환(259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247만명), 당뇨병(232만명), 간질환(150만명) 순으로 흔했다.

연간 전체 진료비는 17조3000억원으로 암 등 악성신생물(4조2000억원)이 가장 많고, 정신 및 행동장애(2조5000억원), 고혈압(2조3000억원), , 대뇌혈관(1조9000억원), 당뇨병(1조3000억원) 순이었다.

한편 전체 요양기관 수는 8만4971곳으로 전년도보다 1.4% 늘었다. 의사수는 13만1391명으로 4.3% 증가했고 약사수는 3만2537명으로 0.1%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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