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매각 공고 D-1… 연내 민영화 불투명

입력 2014-09-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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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한곳만 참여 의사…‘경쟁입찰’ 다른 후보군 없으면 일정 연기

우리은행 매각 공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내 민영화 성공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교보생명 이외에 마땅한 인수 후보자가 없어 금융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30일 우리은행 지분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 30%에 대한 매각공고다.

경영권 지분매각에는 최소 2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해 유효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인수 의사를 표명한 곳은 교보생명 한 곳 뿐이다. 교보생명은 재무파트에 전담팀을 구성하고 JP모간이나 맥쿼리 등 해외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인수 계획을 세울 만큼 적극적이다.

반면 공자위는 3개월간의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에도 불구하고 타 인수 후보군들은 감감 무소식이다.

잠재적 인수 후보 후보였던 새마을금고는 경영권 인수와 지분투자를 저울질 하면서 아직까지 이렇다 할 의사표현을 하지 않고 있다. 내부적으로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신한지주 역시 내부 경영진간 의견 충돌이 심해 여전히 가닥을 못 잡고 있다.

A은행 관계자는 “교보생명 외 인수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일정상 연내 민영화는 어려울 것”이라며“만약 신한, KB 등 금융지주사들이 입찰에 뛰어든다면 정부의 압박으로 투입된 '페이스메이커' 란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알고 있는 공자위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에게까지 빗장을 열어 매각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인수합병(M&A)라는 것이 태핑(사전 수요조사)때와 예비입찰 결과가 전혀 다를 수 있는 만큼 아직 섣불리 판단해선 안된다게 공자위 측 입장이다.

다만 공자위는 입찰 무산을 감안해 경쟁입찰을 다시 한번 시도할지 희망수량 입찰로 전향할지 다양한 복안을 검토중이다. 우선은 예비일찰 결과를 확인한 뒤 추후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공자위는 콜옵션이 부여된 나머지 26.97%의 소수지분 매각 공고는 다음달 말에 낼 예정이다. 두 입찰 모두 11월 28일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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