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채권왕’ 그로스 후임에 이바신 임명

입력 2014-09-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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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신, 지난해 모닝스타 선정 ‘올해의 채권펀드 매니저’

▲빌 그로스 핌코 CIO의 후임으로 임명된 다니엘 이바신 핌코 부CIO. 출처 블룸버그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핌코)가 ‘채권왕’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의 후임으로 다니엘 이바신(45) 부CIO를 임명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빌 그로스는 이날 핌코를 떠나 경쟁사인 재너스캐피털그룹으로 옮긴다고 밝혀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고 핌코의 상장지수펀드(ETF) 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반면 그로스가 새로 둥지를 틀 재너스는 주가가 무려 43% 폭등했다.

이바신은 지난 1월부터 다른 5명과 함께 핌코의 부CIO를 맡고 있다. 그로스와 같은 명성은 없지만 만만치 않은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펀드평가업체 모닝스타가 선정한 ‘올해의 채권펀드 매니저’에 꼽혔다.

380억 달러 규모의 핌코인컴펀드를 운용하는 이바신은 지난 3~5년간 투자수익률이 경쟁상대 중 99%에 앞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이바신의 펀드는 올 들어 지금까지 7.69%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와 비슷한 펀드들의 수익률 평균은 4%라고 WSJ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바신은 그로스의 부재에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닝스타는 그로스를 따라 재너스의 새 펀드에 수천억 달러의 돈이 흘러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바신은 시카고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고 베어스턴스, T.로위프라이스그룹,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등에서 근무했으며 핌코에 있은 지는 17년이 됐다.

▲빌 그로스 핌코 공동 창업자. 블룸버그

한편 그로스는 지난 1971년 핌코를 공동 창업해 운용자산 2조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채권펀드기관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지난 2013년 5월 이후 그가 운용하는 2220억 달러 규모의 토털리턴펀드에서 640억 달러 자금이 이탈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근에는 펀드 가치 과대 계상과 관련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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