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강용석, ‘아나운서 비하 발언’ 이지애 화해 요청에 응답 “늘 죄송”

입력 2014-09-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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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JTBC ‘썰전’(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지애 화해 요청에 강용석이 답했다.

강용석은 2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과거 자신이 언급한 아나운서 비하 발언과 관련해 이지애 아나운서가 올린 글에 대해 언급했다.

강용석은 이날 ‘썰전’에서 “제가 평생 죄송해 해도 늘 죄송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제 말실수로 인해 상처받았던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화해하자는 표현을 해주시고 현재 아나운서협회장인 신동진 아나운서가 화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걸로 마무리는 아니겠지만 적극적인 화해 표시를 해주셔서 죄송하고 고맙다”고 밝혔다.

이는 이지애 KBS 전 아나운서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도 그 얘기냐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나운서를 꿈꾸는 한 여학생에게 ‘아나운서로 성공하려면 다 줄 생각을 해야하는데 할 수 있겠느냐’고 한 발언이 문제였다. 처음 이 얘기를 들은 아나운서들의 반응은 황당함이었다…이제는 ‘다 준다’는 의미가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나 사랑의 표현으로만 사용되기를 바란다. 오랜 시간 마음 고생했을 그 분과도, 아직도 오해하고 있을 일부 대중과도 이제는 화해하고 싶다”며 강용석에게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강용석 전 의원은 2010년 7월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해 뒤풀이 회식 자리에서 “여자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고 발언했다. 이에 서울서부지법 형사2부는 파기환송심에서 지난달 29일 강용석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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