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셀 인수했던 한화그룹, 이번엔 獨서 태양광 R&D 투자나선다

입력 2014-09-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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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독일에서 한화큐셀 인수에 이어 태양광 관련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24일 장교동 본사 사옥에서 한화큐셀이 위치한 독일 작센-안할트주의 라이너 하셀로프 주총리 일행과 면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 여승주 경영기획실 경영전략팀장 등 한화그룹 관계자들을이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라이너 총리 일행이 주 차원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방한 중인 가운데 파산했던 큐셀을 인수해 작센-안할트주의 대표기업으로 재탄생시킨 한화그룹 측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한화큐셀은 라이너 주총리가 할레(Halle)시에 조성한 태양광 관련 연구센터인 프라운호퍼 CSP와 함께 사막 및 적도지방에 적합한 태양광 모듈 연구개발을 함께 하기로 했다. 또한 한화첨단소재는 태양광 모듈 백시트(Backsheet)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프라운호퍼 CSP는 태양전지 진단 및 신뢰성 검증, 실리콘웨이퍼 정제기술 등 관련 소재 및 응용연구를 수행하는 태양광 에너지 전문 연구소다. 지난 5월 한-독 태양광에너지 국제공동연구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양국이 올해부터 추진할 태양광분야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결정했다. 당시 결정된 공동연구 프로젝트는 △차세대 Kerfless(자르는 공정 없이 초박막 웨이퍼를 바로 만들어 내는 기술) 박막실리콘 태양전지 △태양광모듈의 신뢰성 및 수명 연장기술 △고품질 다결정 실리콘 잉곳 제조기술 등이다. 이와 함께 이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독일 주 정부는 2년간 약 20억원을 공동펀딩(기금운용)키로 했으며, 양국은 올해부터 2년간 40억원을 공동으로 투자해 태양광에너지분야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한화큐셀과 한화첨단소재는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R&D 연구에 참여한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 측은 “초기에는 모인 기금을 기반으로 연구를 시작하며, 향후 회사가 직접 자금을 들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너 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한화큐셀을 독일에서 모범적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투자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화그룹은 2012년 파산한 큐셀을 인수한 이후 비터펠트-볼펜 시에 위치한 큐셀의 공장과 연구소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공적이고 장기적인 운영 전략을 통해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유럽 최고의 태양광 회사로 도약한 한화큐셀의 성공은 독일 에너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24일 저녁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작센-안할트주 측이 100여명의 국내 중견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작센-안할트주 투자설명회에서 독일 기업을 인수해 독일 내에서 어떻게 성공적으로 발전시켰는지에 대해 사례발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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