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또 최경환에 반격

입력 2014-09-24 08:41 수정 2014-09-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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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통화정책만으론 한계…구조조정이 중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후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경제성장은) 재정·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무엇보다 구조조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가운데 우회적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섣부르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경제전문가 6명을 초청해 가진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최근 다녀온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대한 소회를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노동시장의 구조혁신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번 G20 선언문에 나와 있듯이 주요국들은 세계경제가 이전보다 나아진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적절한 고용을 확보하는 정도보다는 약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며 ”특히 노동시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혁신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부분의 나라가 공감했다”고 전했다.

경제계획이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이번 G20에 참석한 한 재무장관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1992년 대선 구호인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를 인용해 ‘바보야 문제는 실천이야’라고 말했다”며 “우리나라도 올해 초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웠는데 결국 실천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 총재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으로 고조된 금리인하 기대에 대해서는 “글쎄요. 한번 봅시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회의에는 남인석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양준모 연세대 교수,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 윤택 서울대 교수,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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