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이란 외무장관과 회동…‘IS 대응’ 논의에 관심 집중

입력 2014-09-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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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회동한 가운데 미국 측이 이란에 수니파 무장 급진세력 ‘이슬람국가(IS)’ 대응과 관련해 협력을 요청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무부 고위당국자에 따르면 이날 케리 장관은 미국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자리프 장관과 단독 면담했으며 이어 윌리엄 번즈 국무부 부장관, 웬디 셔먼 정무차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차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 면담을 했다.

이날 케리 장관이 자리프 자관에 IS 대응에 이란의 협력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두 장관이 이란 핵 문제와는 별개로 IS 위협을 논의했다”고만 밝혔다.

앞서 케리 장관은 지난 1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IS와 맞서려면 포괄적이고 다각적인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각자 할 역할이 있으며 그건 이란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미국이 IS 대응과 관련해 이란으로부터의 협력을 모색하려는 신호로 해석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IS에 대한 미국과 이란의 공동 대응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서맨사 파워 주 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ABC 방송의 ‘디스위크’ 등 주요 시사 대담프로그램에 나와 “이란과 군사작전을 함께하거나 정보를 공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지난 15일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이 이란 정부에 IS와의 싸움에 공조할 의사가 있는지를 타진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 장관은 이란 핵협상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P5+1’(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의 협상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그동안의 진전사항과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했다.

두 장관은 필요하면 유엔 총회기간에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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