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환율∙수급 vs 불확실성 완화…증시 방향성 좌우할 듯

입력 2014-09-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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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75포인트(0.08%) 상승한 17279.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96포인트(0.05%) 내린 2010.40, 나스닥종합지수는 13.64포인트(0.30%) 하락한 4579.79로 마감했다. 알비바바가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공모가인 68달러보다 38% 넘게 상승한 93.89달러로 마감했다. 스코틀랜드의 영국연방 잔류도 시장에 안정감을 가져다 주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코스피는 주간기준으로 1.0% 상승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기대감에 2060선까지 올랐지만 현대차그룹의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매입으로 인한 급락세와 외국인 매도에 204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번주는 환율과 수급 변수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우려됐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투표는 부결됐다.

대형 이벤트는 무난하게 지나갔지만 국내증시에서의 모멘텀 공백기간이 장기화되면서 환율과 수급에 대한 변수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외 불확실성은 완화됐지만 코스피는 혼조세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1040원대로 올랐고, 엔달러 환율이 109.05엔까지 상승하며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가 구조적인 강세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엔달러 환율은 추가로 130~140엔대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투기적 수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라 중장기 관점에서 엔화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화 강세가 진행되며 외국인의 수급도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외국인 수급이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추세적 상승세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2030~2090선 사이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FOMC와 스코틀랜드 변수는 줄어들었고, 현대차 한전부지 매입에 따른 종목별 영향도 선반영되었다”고 진단했다. “국내외 정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신흥국 경제 반등 가능성 등에 따라 국내증시의 추세적인 상승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추석 연휴 이후 직전저점인 2030선에 대한 지지력을 확인했다”며 “환율 변동성, 개별종목 이슈,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2050선을 지킨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다양한 악재와 슈퍼 목요일을 전후로 극심했던 불확실성 속에서도 코스피 단기 추세는 유지됐다”며 “환율 이슈와 수급 부담이 줄고,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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