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한석규와 재회, 꿈에도 생각 못해…전생에 무슨 사이” [‘비밀의 문’ 제작발표회]

입력 2014-09-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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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왼쪽)와 이제훈이 18일 오후 서울 SBS목동사옥에서 열린 드라마'비밀의 문'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 =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배우 이제훈이 ‘스승’ 한석규와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의궤살인사건’(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 신경수)의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2시 주연 배우 한석규, 이제훈, 김유정, 박은빈, 김민종, 최원영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제훈은 “군 입대 전 한석규와 함께 작품을 했던 시간이 엊그제 같다. 제대하고 나서 다시 만나게 될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 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인연이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이어 “인연을 믿지 않는 사람인데 한석규 선배와는 전생에 무슨 사이였는지 큰 인연이다”며 “사제지간에서 부자지간으로 만나게 된 것이 녹록치 않은 관계이긴 하지만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영광이다. 앞으로 드라마의 여정이 길고, 힘겨울 수 있는 싸움이 되겠지만 같이 힘을 주고 받으면서 좋은 작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세자 이선의 갈등에 궁중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재해석한 작품이다.

사도세자는 무수한 왜곡과 이견의 복판에 위치한 인물이다. 아내의 기록인 한중록에는 흉악한 병에 걸린 광인으로, 사관의 기록인 영조실록에는 15세에 대리청정을 시작하여 28세에 이르기까지 정사를 무리 없이 끌고 간 왕재로 기록돼 있다.

드라마가 소환한 사도세자는 후자 쪽 기록에 무게를 둔다. 탕평과 균역의 군주인 아버지 영조를 존경했던 아들이자 왕세자로 군림했던 사도세자를 그리는 동시에 그가 왜 뒤주 속 죽음을 맞이하였는지 답을 찾아간다. 오는 22일 밤 10시 ‘유혹’ 후속으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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