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영업정지 7일동안 가입자 4만8000명 이탈…‘보조금 경쟁 없었다’

입력 2014-09-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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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기간 일 평균 1만건, 과열 수치 보다 크게 밑돌아

SK텔레콤이 영업정지 기간 가입자 이탈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쿨다운(냉각기)’ 되면서 경쟁사 간 보조금 경쟁이 재연되지 않은 탓이다.

18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의 영업정지 기간 4만8398명의 가입자를 빼앗겼다. 영업정지가 추석 연휴와 맞물린 탓에 6~10일 번호이동 건수도 포함됐다.

이를 고려하면 하루 평균 약 4000명의 가입자가 경쟁사로 빠져 나간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KT와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순증 건수 각각 2만48106건, 2만3588건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당초 영업정지가 추석 연휴 직후라 가입자 이탈이 많을것이라고 우려했는데 가입자가 줄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다”며 “아이폰6와 갤럭시노트4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대기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연휴와 영업정지 기간 누적 번호이동 건수는 13만536건으로 하루 평균 1만878건이었다. 이는 정부의 시장과열 기준인 일평균 2만4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지난 12일 하루 번호이동 건수가 2만2376명을 기록하면서 시장과열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 영업정지를 당했던 LG유플러스는 7일 동안 2만6000여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이 기간 번호이동 건수가 가장 많은 날은 1만3000여 건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번호이동 건수는 이통사들의 보조금 정도와 비례한다. 시중에 보조금이 많이 뿌려지면 번호이동 건수가 많고 반대로 보조금이 적을땐 그만큼 번호이동 건수도 줄어든다.

때문에 업계에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기간 ‘보조금 대란’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달 1일 시행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과 최신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시장 침체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초 영업정지와 추석연휴 등 이 겹쳐 보조금 대란을 예상했지만 시장은 요동치지 않았다.

실제로 추석연휴와 SK텔레콤의 영업정지 첫날인 6∼11일 일평균 번호이동이 1만건 미만을 기록했다.

한편, SK텔레콤이 18일부터 영업재개에 나서면서 불법 보조금 주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가 모두 끝났다. 두 회사는 올 상반기 불법 휴대전화 보조금을 주도해 방통위로 부터 각각 1주일씩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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