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중국 인바운드 붐, 한국 증시 가장 강력한 모멘텀”

입력 2014-09-16 15:45 수정 2014-09-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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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을 3년 정도 놓고 봤을 때 가장 강력한 모멘텀은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국 인바운드 붐이다. 앞으로 3~5년 내에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중국 인바운드 붐이 올 것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16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해외여행은 붐은 이미 시작한 지 5년 됐다”며 “지난 2008년부터 중국의 해외 여행자수가 급속하게 늘면서 2배 반이 증가, 올해 1억명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중간점으로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의 해외 여행자수는 총량적으로 7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학적으로 봤을 때 3000~1만 달러는 소비 패턴 변화가 가장 크게 보이는 구간으로, 중국 소득 수준(6800 달러) 자체를 봤을 때 (지금은) 해외여행을 나가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2018년이 바로 중국의 소득 수준이 1만 달러를 돌파하는 시기로 앞으로 4~5년 동안 해외여행 붐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 해외여행 타깃은 아시아”라고 강조했다.

전 연구위원은 중국 인바운드 붐이 부진의 늪에 빠졌던 한국 내수 시장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 이미 2차례의 인바운드 붐을 경험했었다”며 “앞으로 5년 안에 강력한 3차 인바운드 붐이 올 것인데, 이는 한국이 주도하는 인바운드 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위원은 “과거 5년 동안은 아시아 국가들이 무차별적으로 다 좋은 여건이었다”면서 “이에 홍콩을 비롯, 마카오·대만·한국 등으로 왔지만 홍콩의 경우 중국 인바운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일본의 경우 현재 중일 관계를 봤을 때 급격하게 좋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신한류 열풍으로 인해 문화 콘텐츠와 인바운드에 대한 수요가 생길 것”이라며 “중국 구매력 강화에 따른 소비지출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오는 2018년까지 1000만명의 요우커 들어와서 전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30조원을 소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지난해 국내 소매 판매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이제는 내수 시장의 큰 변화 즉, 내수 시장 성장을 논해야 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전 연구위원은 중국의 인바운드 붐을 일으키는 세력으로 △순수한 쇼핑·레저 △여행지역의 다변화 △여성 소비 3가지를 꼽았다. 그는 “순수한 쇼핑·레저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게 되면 여행사와 카지노 업체는 계속 좋은 상황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인들이 국내를 반복해서 방문하게 되면서 목적성이 굉장히 뚜렷해지게 될 것”이라며 “이는 휴양과 쇼핑 패턴 강화를 가져올 것이고, 이에 저가 항공사 및 강원랜드와 같은 지역 레저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 인바운드 붐의 핵심은 여성 소비”라며 “패션·화장품·액세서리·가정용품·베이비&키즈 중심으로 재편될텐데, 과거 홍콩 사례를 보더라도 우리나라 플랫폼은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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