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 ‘가을분양’ 승자는?… 메이저사, 강남·세종·부산 격돌

입력 2014-09-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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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이달 중순 일반공급… 세종시 2-2생활권 3개 구역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

추석 연휴가 끝나자 대형 건설사들이 바빠졌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저마다의 브랜드를 내세우며 분양 성공을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9월 중순 이후부터 대형 건설사들은 서울시 강남구, 세종시, 부산시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서울 강남에서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총 4개 건설사가 강남 중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히는 서초구에서 분양대전을 펼친다.

세종시에서는 세종 2-2생활권 총 3개 부지에서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분양에 나선다.

많은 단지가 한꺼번에 선보여 청약결과 또한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부산은 삼성물산,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총 4개 건설사가 분양대결을 펼친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 2개 이상 신규단지를 공급하는 건설사도 다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건설은 강남과 세종, 부산 등 3개 지역 모두에서 분양을 대기하고 있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2군데에서 분양을 펼칠 예정이다.

◇뜨거운 감자 강남, 4곳서 분양 = 이번 하반기 분양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강남이다.

특히 서초우성3차, 신반포1차, 서초 삼호 등 이름만 대면 알 법한 강남 대표 재건축 아파트들이 대형건설사의 유명 브랜드를 내걸고 일반에 공급된다.

이 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이 10년 동안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서초구 꽃마을에 첫 아파트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2번지 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래미안 서초’(서초우성3차 재건축)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44㎡의 아파트 421가구 중 일반가구 분은 83~139㎡ 49가구다. 이 단지는 강남역 삼성 사옥을 비롯해 강남역 일대의 업무지구를 끼고 있고 인근의 우성1·2차와 함께 2000가구 이상의 ‘래미안타운’ 형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 강남·북과 판교, 용인을 잇는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이 도보 5분 거리다. 또 강남대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강남역 서초 삼성타운을 비롯한 테헤란로 업무지역, 서초 법원 및 검찰청 등의 강남 중심지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인근 기업의 종사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 역시 이달에 신반포1차 20동과 21동을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를 일반분양한다.

작년 말에 분양된 1회차분과 합쳐 총 1612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전용 59~164㎡ 21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배치됐다.

도보 5분 거리의 9호선 신반포역을 비롯해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반포대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경부고속도로 반포IC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서초 삼호 아파트를 재건축해 ‘서초 푸르지오써밋’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59~120㎡의 아파트 907가구 중 일반 가구 분은 147가구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1월 서초동 꽃마을 5구역에 전용면적 59㎡ 아파트 116가구와 업무시설 및 상업시설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인다.

꽃마을 5구역은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인접해 있는데다 대법원과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요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세종시에 대형업체 브랜드 총 6809가구 분양 = 세종시에서도 이달에 2-2생활권 P1~P3 등 3개 구역에서 대형건설사가 일제히 분양 대결에 들어간다.

그동안 세종시는 중견업체 위주의 공급이 이뤄져 왔기 때문에 이번 대형 업체들의 분양 물량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2-2생활권은 향후 대규모 백화점 등 유통시설이 들어서는 등 세종시의 상업중심지역이 될 2-4생활권과 세종시 신교통수단인 BRT역을 경계로 접하고 있어 교통, 상업, 교육 등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설계 공모를 통해 공급되는 단지들이어서 디자인이 기존 아파트와는 차별되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 대기 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P3 구역은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4개사가 시공하며 이달 중 분양한다.

이 구역은 전용면적 59~120㎡ 등 총 3171가구로 구성돼 2-2생활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 중소형 비율이 74%를 차지한다.

아울러 P1 구역에서는 롯데건설·신동아건설이 총 1944가구를 공급하며, P2 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총 1694가구를 내놓는다.

◇부산, 이번에도 지방 분양시장 호황 이끌까? = 올 상반기 분양된 대부분의 단지들이 청약 마감을 기록해 지방 분양시장을 호황으로 이끌었던 부산에서도 대형건설사의 아파트 공급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하반기에 선보이는 4개 단지 모두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이들 사업지간의 분양 성적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부산지역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롯데건설이 이달 부산의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대연동 일대 매머드급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레전드’는 지하 6층~지상 35층, 총 30개동 규모를 갖춘다. 전용면적 59~121㎡, 총 3149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초대형 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에는 1894가구가 분양된다.

대림산업 역시 같은 달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의 ‘e편한세상 사하’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84㎡ 총 1068가구로 구성되며 단지 인근에 자가용 10분 거리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 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단지 내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조성될 예정으로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같은달 서구 서대신동 1가 일대에 ‘대신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959가구 중 5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 74~115㎡로 이뤄지며 지하철 1호선 서대신동역과 동대신동역과 도보권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부산 금정구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전’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됐고 총 1938가구 중 1389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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