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4년간 적자를 흑자로 공시한 ‘한신공영’ 33% 뚝

입력 2014-09-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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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복株 강세… ‘F&F’ ‘인디에프’ 상승 3·4위

유가증권시장은 지난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유입되며 약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국내 수출주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 지수는 2050선 아래로 떨어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첫 째주(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9.13포인트 하락한 2049.41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의 약세는 순매도에 앞장선 기관이 이끌었다. 기관은 지난주 596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3033억원, 3488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범양건영 60% 폭등… 대원전선 동전주 탈피 = 코스피 지수의 하락세 속에서도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 종목은 범양건영이다. 범영건영은 1일 1만4150원이었던 주가가 63.96% 폭등해 5일에는 2만3200원까지 뛰었다.

대원전선은 종속회사인 대명전선을 통해 89억5000만원 규모의 전선 생산공장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동전주를 벗어났다. 주초 887원이었던 주가는 1200원으로 35.29% 뛰어올랐다.

F&F와 인디에프 등 섬유의복 종목의 주가 상승도 눈에 띄었다. F&F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92.15% 늘어났다는 소식에 주가도 31.82% 상승했다. 인디에프 역시 주초 876원이었던 주가가 한 주간 22.15% 상승하며 1070원으로 마감했다.

엔케이는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일주일간 20.47% 상승했다. 엔케이는 2분기 영업이익 72억7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6억3400만원으로 30.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6억22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H에너지화학과 에이엔피는 지난주 각각 19.45%, 16.7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동전주 탈피에 성공했다. 에스엘은 실적 향상 기대감에 주가가 2만원에서 2만3150원으로 15.75% 올랐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미국법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손익개선과 본사 수익성 안정화로 실적 추정치를 높여잡는다”며 “2014년과 2015년 예상순이익(EPS)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18.5%, 13.8% 상향 조정했다”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종근당바이오(15.69%)와 중국원양자원(15.29%) 등도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제일약품 35% 하락… 회계 오류 한신공영도 급락 =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 낙폭이 가장 큰 종목은 제일약품이다. 제일약품은 주초 2만9500원이었던 주가가 1만9100원까지 무려 35.25% 떨어졌다.

제일약품은 지난 4일 한국거래소의 주가 급락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당사는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해 공시할 사항이나 공시가 누락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으나 주가 급락을 막지 못했다.

한신공영은 회계처리 오류로 과거 4년간의 흑자를 적자로 수정했다는 정정공시를 낸 후 주가가 한 주 동안 33.44%나 빠졌다.

한신공영은 지난달 29일 정정 공시에서 지난해 152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을 5억6000만원의 순손실로 바꿨다. 2012년 132억원의 당기순이익도 27억원으로 대폭 줄였으며 2011년의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에서 11억원 적자로 변경됐다. 2010년은 57억원 흑자에서 184억원 적자로, 2009년도는 62억원 흑자에서 58억원 적자로 정정했다.이에 금융감독원은 한신공영의 회계 처리 적정성 여부를 점검하는 감리에 착수했다.

이필름은 종속회사 이화파트너스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241만주를 무상감자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8.81% 하락했다.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의 매각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주초 1530원이었던 주가는 5일 1280원으로 16.34% 급락한 채 마감했다.

동부발전당진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삼탄은 잔금 2430억원 납부를 앞두고 인수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매각으로 회사채 상환 자금을 마련하려던 계획이 좌초되며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한일이화는 1일 2만3400원이었던 주가가 15.81% 빠져 5일 1만97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이월드는 2420원의 주가가 2050원으로 15.29% 급락했다.

사조해표는 2분기 흑자전환에도 14.07%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사조해표는 2분기 영업이익이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42억원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수화학과 성신양회는 각각 13.55%, 12.64%의 주가 하락률을 보였다.

크라운제과는 실적 부진에 과대포장 이슈까지 더해지며 20만원선이 붕괴됐다. 1일 21만5000원이었던 주가는 12.09% 급락해 18만9000원까지 떨어졌다. 크라운제과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8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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