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대내외변수 우려감…기간 조정 국면 이어질 듯

입력 2014-09-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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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84포인트(0.32%) 상승한 17068.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7.25포인트(0.36%) 오른 1995.69, 나스닥종합지수는 34.24포인트(0.75%) 상승한 4586.52로 마감했다.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약했지만 기술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7월 도매재고가 전월대비 0.1% 증가에 그치며 컨센서스인 0.5%에 미치지 못했다. 애플의 주가가 3.1% 올랐고, SNS관련주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각각 4.5%, 0.99% 상승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와 조기 기준금리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경계심리가 우세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엔저, 수급, 대외변수 우려 등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일 코스피는 혼조세가 우세할 전망이다. 추석 연휴를 앞둔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확대될 개연성이 남아있고,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 결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엔저 등 불안 요인들이 산적해 있다.

추가 상승 모멘텀 부재도 증시가 조정 국면으로 전개될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 효과도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이며 수급에 대한 확신을 갖기에도 충분치 않다. 전문가들은 대내외변수가 다소 위축된 투자심리로 나타나고 있어 기간 조정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재만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피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FOMC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에 대한 한계점이 부각되면서 단기적인 금융시장 위험지표가 큰 폭으로 올랐다”며 “국내증시의 횡보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결과와 FOMC 회의를 주시하면서 당분가 조정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와 파운드 약세로 인한 이종통화 환율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엔화가 6년래 최저치로 하락했다는 점과 중국 수입증가율 부진은 국내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FOMC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증시의 중장기 방향성은 우상향하고 있어 현재 시점에서의 가격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코스피가 2000선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매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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