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하반기 명운 가를‘갤럭시노트4·엣지’…아이폰6 대격돌 임박

입력 2014-09-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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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하반기 모바일 사업의 명운을 가를 전략 스마트폰이 드디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삼성 언팩’ 행사를 열어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를 비롯해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S’, 가상현실 헤드셋 ‘삼성 기어VR’, 블루투스 헤드셋 ‘삼성 기어 서클’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장을 가득 메운 1500명 이상의 전세계 미디어 관계자들은 제품이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 특히 연설자로 나선 이돈주 무선사업부 마케팅전략실장(사장)이 “혁신의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고 언급했을 때 더욱 호응했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끈 제품은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 기어VR였다. 갤럭시노트4는 지난 2011년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시작한 이래 최고 사양으로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갤럭시노트4의 크기(153.5X78.6mm)는 전작인 갤럭시노트3(151.2X79.2mm)와 비교했을 때 더 슬림해졌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 쿼드HD 슈퍼아몰레드(2560X1440)로 갤럭시노트3와 화면 크기는 갖지만 화질 선명도는 2배 높다. 3년 전 처음 출시된 갤럭시노트(5.3인치 HD급 디스플레이)와 비교하면 화질 개선 폭은 더욱 크다.

갤럭시노트4의 플랫폼은 안드로이드 4.4(킷캣)으로 전작인 갤럭시노트3가 안드로이드 4.3(젤리빈)으로 출시된 것과 비교했을 때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갤럭시노트4 못지 않게 갤럭시노트 엣지와 기어VR 역시 현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새로운 디자인을, 기어VR는 갤럭시노트4의 ‘컴패니언 디바이스(Companion Device)’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주로 정면 하단에 위치해 있던 아이콘(전화, 주소록, 메시지, 인터넷, 카메라 등)을 측면 디스플레이에 배치됐다. 측면에 있는 아이콘을 터치하면 바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기어VR는 사용자가 영상 속 공간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360도 뷰’를 제공해 화면 몰입감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 기어VR 등 비장의 무기들에 대한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오는 9일 아이폰6를 출시하는 애플과의 격돌에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애플은 아이폰6를 출시하면서 4.7인치, 5.5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제품을 각각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손에 잡히는’ 스마트폰을 추구했던 애플이 선로를 변경해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애플과의 경쟁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대결구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이 중심인 IM부문은 삼성전자는 전체 영업이익의 60%를 책임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갤럭시노트4 등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이 하반기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IM부문의 부진으로 2년 만에 8조원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대화면 스마트폰의 ‘원조’라고 지칭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이날 언팩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노트가 최초로 나왔을 때 시장에서 반신반의했다”면서 “그러나 삼성전자는 'Do-in-One'이라는 콘셉트로 멀티플이 가능한 디바이스에 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면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원조이고 그 만큼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멀티태스킹, 스마트펜 등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충분히 리더십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갤럭시노트4는 차콜 블랙, 프로스트 화이트, 브론즈 골드, 블로섬 핑크 총 4가지 색상으로 다음달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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