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맵’ 투여 라이베리아 에볼라 환자 2명 완치

입력 2014-09-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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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여받은 환자 모두 효과를 보지는 못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시험단계에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지맵(ZMapp)’을 투여받은 에볼라 감염 의사 2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 수모 라이베리아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돼 지난달 10일부터 지맵을 처치받은 나이지리아와 우간다 국적의 의사 2명이 건강을 회복해 수도 몬로비아에 있는 치료센터에서 퇴원했다.

앞서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와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은 지맵과 함께 에볼라에 감염됐다가 살아난 소년의 혈장을 투여받는 등 3주간의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달 21일 퇴원했다.

첫 영국인 에볼라 감염자로 역시 지맵을 투여받은 남자 간호사 윌리엄 풀리(29)도 병세가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런던의 로열 프리 병원에 격리된 풀리는 현재 근육을 다시 단련하는 물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침 식사로 베이컨 샌드위치, 저녁 식사로는 커리를 먹고 있다고 그의 아버지가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지맵을 투여받은 환자 모두가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다. 스페인 국적의 신부 미겔 파하레스는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 치료를 돕다 감염된 뒤 지맵을 투여받았으나 지난달 12일 숨졌다. 또 퇴원한 의사 2명과 함께 지맵을 투여받은 라이베리아 의사 아브라함 보르보르는 지난달 24일 사망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보건부 장관 온예부치 추쿠는 이날 일본 후지필름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과 에볼라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논의 중인 ‘아비간’을 수령할 채비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캐나다 제약사 테크미라가 개발한 시험단계의 치료제 ‘TKM-에볼라’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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