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여파 현실화됐다… 8월 자동차업계 성적 ‘암담’

입력 2014-09-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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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의 8월 판매실적이 크게 줄어들면서 자동차 노조의 파업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신흥시장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수출전선에도 차질이 생겼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5개 업체의 8월 국내외 판매량은 총 63만8372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 감소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35만7698대로 5.9% 감소했고, 기아차는 21만7438대로 3% 줄었다. 한국지엠은 4만3018대를 팔아 30.4% 급감했다. 르노삼성은 1만599대로 2.3%, 쌍용차는 9659대로 16.8% 각각 감소세를 보였다.

5개사의 내수판매량은 지난해 11만338대에서 올해 10만5983대로 3.9% 줄었다. 현대차는 작년보다 1% 증가한 실적을 거뒀고 쌍용차는 작년 8월과 같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는 -7.7%, 한국지엠 -11, 르노삼성 -6.9% 등으로 모두 대폭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하계휴가에 따라 영업일수가 부족한 데다 파업까지 이어지면서 국내공장 생산량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협 과정에서 지난 22일과 28일 2차례 부분파업과 특근·잔업을 거부했다. 회사는 이 때문에 차량 1만55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3400억여원의 매출차질이 생긴 것으로 집계했다. 기아차는 현재까지 생산차질대수 8700대, 생산차질액 1400억원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7월 14일부터 총 56시간에 이르는 생산중단으로 3000대를 생사하지 못해 550억원의 차질액이 발생했다.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수출량도 감소해 지난달 8월 해외판매량은 53만2389대로 전년 동월 대비 8%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판매량은 각각 6.9%, 2% 감소했고, 한국지엠과 쌍용차도 지난해 8월 대비 35.7%, 30.2% 급락한 수출실적을 거뒀다.

완성차업계의 생산차질은 부품업계의 수출 실적에도 타격을 안겼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수출액 잠정치는 19억1900만달러로 작년 8월보다 9.6% 감소했다. 월간 자동차 부품 수출액이 20억 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국내 부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완성차업체가 가동을 멈추면 차량용 부품 결합체를 생산하는 모듈공장도 함께 중단될 수밖에 없다”며 “지난 8월은 자동차 부품업계에도 쉽지 않은 한 달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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