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휴전 뒤 서로 승리 선언한 이스라엘-하마스… “아직 갈길 멀다”

입력 2014-08-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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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인 아이들이 26일(현지시간) 자동차 트렁크에 모여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이 가자지구의 교전에 대해 휴전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뒤 서로 승리를 선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하마스는 이번과 같은 패배를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마스가 공격을 재개한다면 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이스라엘의 승리를 선언했다.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로켓포와 박격포 공격을 막지 못해 수천 명이 피란했다”며 자신들의 승리를 주장했다. 아부 오베이다 하마스 대변인 역시 팔레스타인 군중들에게 “가자지구는 적을 물리쳤고 어느 군대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고 연설했다. 가자지구에서 가장 교전이 격렬했던 시자이야에선 기관총과 박격포탄, 로켓포, 대전차 미사일을 든 전투대원들이 모여 승리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가자지구 봉쇄 해제와 하마스 무장 해제 등 핵심 쟁점 타결이 쉽지 않아 중동지역에 평화가 정착되기는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양측은 지난 5일에도 72시간 인도주의적 휴전을 하고 장기 휴전 협상을 벌였지만 가자지구 봉쇄 해제 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교전을 재개하는 등 휴전 합의와 파기를 반복했다. 양측은 앞으로 서로의 요구에 대해 한 달 안으로 이집트 카이로에서 다시 협상할 전망이다.

약 2200명이 넘는 사망자와 수십만명의 피란민을 낸 50일간의 교전이 끝나자 가자지구는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에 나섰다. 가자지구를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수송 차량은 이날 15만명이 5일간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싣고 이집트를 통해 가자지구로 들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50만t 규모의 의약품을, 오만은 위생물품 45t을 가자지구에 보냈다. 터키도 구호물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휴전 협상 합의에 따라 구호물품과 건설자재의 가자지구 반입이 재개됐지만 이번 교전에 따른 피해를 복구하는 데는 수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망했다. 프로드 모링 유엔개발계획(UNPD) 특별대표는 “정확한 피해 규모가 이제 겨우 드러나기 시작했다”면서 “현대에 들어 가자지구가 이정도로 파괴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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