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1년간 여성 3000여명 감원…남성의 2배

입력 2014-08-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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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증권, 보험, 카드, 은행 등 주요 금융사들의 직원 수가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 직원이 1명 줄어들 때 여자 직원은 2명이 줄어드는 등 구조조정의 피해가 여성에게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5개 금융업종에서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9개 회사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전체 직원 수는 16만2908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033명(3.0%) 줄었다.

이 기간 남자 직원은 8만7182명에서 8만5394명으로 1788명(2.1%) 감소했고 여자 직원은 8만759명에서 7만7514명으로 3245명(4.0%) 줄었다. 남자 직원 한 명이 일자리를 잃을 때 여자 직원은 2명이나 회사를 그만두게 된 셈이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 계열 금융사의 여직원 감소폭이 컸다. 지난 1년새 금융사의 여성 감소 인원인 3245명 가운데 61.9%인 2009명이 삼성 계열이었다.

삼성계열 금융사를 제외하면 전체 직원 수 감소율은 3.0%에서 1.6%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여성 직원 감소율도 4.0%에서 1.7%로 낮아진다.

업종별로는 증권 업종(10개사)의 여직원이 1만313명에서 8779명으로 14.9% 줄었고 생명보험 업종(7개사)도 7781명에서 6691명으로 14.0%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두 업종의 남자 직원 감소율은 9.9%와 5.8%로 낮았다.

카드 업종(6개사)의 여직원은 6125명에서 5556명으로 9.3% 줄어든 반면, 남자 직원은 5939명에서 6031명으로 오히려 1.5%가 늘었다.

은행 업종(8개사)은 남녀가 동일하게 0.3%씩 감소해 큰 변화가 없었고 손해보험 업종은 1% 안팎 늘었다.

한편 여성 직원이 감소한 금융사는 25곳으로 남성 직원이 줄어든 곳보다 4곳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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