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계 극복ㆍ中 성장 견제 ‘M&A 전략’ 강화…지난해부터 10개사 인수

입력 2014-08-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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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공격적인 인수ㆍ합병(M&A)에 힘을 쏟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8년간 총 21건의 국내외 기업 M&A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 작년부터 실행에 옮긴 M&A가 10건으로 절반에 육박한다.

삼성은 지난해 1월 이동형 CT(컴퓨터단층촬영) 장비 전문업체 뉴로로지카(미국) 지분을 100% 인수했고 같은 달 터치펜 솔루션업체 와콤에 5%의 지분 투자를 했다. 두 달 후에는 일본 샤프의 신주 3%를 취득함으로써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공급 기반을 강화하고 거래처를 다변화했다.

이어 4월에는 미국의 멀티스크린 플랫폼 개발회사 모블을 자산 인수 및 기술협력 형태로 인수했다. 석 달 후에는 스마트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복시의 인적자산을 인수했다. 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용 소재 핵심기술과 특허를 다수 보유한 독일 벤처기업 노바엘이디를 지난해 9월 제일모직 등이 주축을 이뤄 인수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최근 지난주에 미국의 사물인터넷(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데 이어 나흘 만인 지난 19일 미국의 공조제품 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M&A는 2010년 이전까지는 주로 반도체 분야에 국한됐다. 비메모리 등 취약 부문의 경쟁력을 보강하기 위해 설계 전문업체 등을 인수하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료장비·헬스케어, 전자소재, 디스플레이 패널은 물론 앱 서비스,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콘텐츠 등으로 M&A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수·합병의 방식도 전통적인 법인 인수에서 벗어나 지분 투자와 인적자산 인수, 특정사업부 분할 인수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M&A 전략을 두고 중국 IT 업체들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지닌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IT 기업들은 지난해 317건의 크고작은 M&A를 성사시켰다. 2012년보다 1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리바바, 텅쉰, 바이두 등 중국의 3대 IT 업체가 올 상반기에 발표하거나 완료한 M&A 또는 지분 투자가 총 33건, 액수로는 105억 달러(10조68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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