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저가 스마트폰·무제한 요금제로 美시장 공략 나서

입력 2014-08-19 09: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샤프와 공동 개발 스마트폰 공개…스프린트, 50달러 무제한 플랜 계획

▲다하라 마키 소프트뱅크 마케팅전략 담당 이사가 18일(현지시간) 샤프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 아쿠오스크리스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손정의의 소프트뱅크가 저가 스마트폰과 무제한 요금제라는 두 가지 무기로 미국 이동통신시장 공략에 나선다.

소프트뱅크는 18일(현지시간) 샤프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 ‘아쿠오스크리스탈(Aquos Crystal)’을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새 스마트폰은 화면 테두리가 거의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소프트뱅크와 미국의 자회사인 스프린트가 독점적으로 이 스마트폰을 판매한다. 새 스마트폰에는 게임과 무료 뉴스 등 앱 100개도 미리 설치된 채 판매된다.

소프트뱅크는 미국시장에서의 이 스마트폰 가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시장을 살펴보면 대략적인 윤곽을 알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소프트뱅크는 다른 이통사에서 자사로 옮겨오는 새 고객들에게 스마트폰을 무료로 제공한다. 고객들이 한 달 약 3.61달러(약 3700원)의 요금을 내면 총 390달러에 이르는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스프린트도 비슷한 플랜을 19일 공개할 것이라고 신문은 예상했다.

T-모바일US 인수가 무산되고 나서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가입자 이탈을 막을 계획이라고 업계는 평가했다.

스프린트는 또 50달러에 무제한으로 음성과 문자,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새 요금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프린트의 무제한 요금제 가격은 월 110달러로 경쟁사인 T-모바일의 80달러보다 비싸다. 1,2위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AT&T는 무제한 요금제가 없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4000억 엔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소프트뱅크가 T-모바일 인수를 포기했으나 여전히 20개가 넘는 다른 인수·합병(M&A) 목표가 있다고 전했다.

샤프는 소프트뱅크와의 연계로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샤프는 사실상 해외시장을 포기한 상태고 일본에서는 소니에 크게 뒤진 2위에 머무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문수, 의총서 큰절...“더 넓게 품지 못한 점 사과드려”
  • '뽀빠이' 故 이상용, 영정 속 환한 미소⋯10일 빈소 마련 '향년 81세'
  • 추락하는 韓경제...올해 1분기 성장률 주요 19개국 중 꼴찌
  • ‘디플레 수렁’ 빠진 중국…4월 CPI, 3개월째 마이너스
  • '코리아 타이거' 이정영, UFC 315 페더급 경기서 판정패
  • '도원이영' 커플 탄생에 '언슬전' 최고 시청률 돌파…'슬의생' 넘을까?
  • '상승 vs 하락'…서학개미, '우왕좌왕' 장세 심화
  • 완봉승 앞두고…교체된 와이스, 완벽투로 한화 12연승 합작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5.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174,000
    • +0.65%
    • 이더리움
    • 3,493,000
    • -1.3%
    • 비트코인 캐시
    • 571,000
    • -3.87%
    • 리플
    • 3,303
    • -2.51%
    • 솔라나
    • 240,100
    • -0.79%
    • 에이다
    • 1,123
    • -1.92%
    • 이오스
    • 1,270
    • -1.55%
    • 트론
    • 371
    • +1.64%
    • 스텔라루멘
    • 428
    • -1.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850
    • -2.2%
    • 체인링크
    • 23,700
    • -1.41%
    • 샌드박스
    • 499
    • -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