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호화유흥업소서 법인카드 1조2000억 결제

입력 2014-08-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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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재 의원 “최근 5년 감소추세 속 ‘요정’ 결제액만 늘어”

지난해 기업들이 룸살롱 등 호화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1조233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은 18일 국세청으로 받은 ‘법인카드 사용 주요항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룸살롱과 극장식 식당, 나이트클럽, 요정, 단란주점 등 호황유흥업소에서의 결제액이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법인카드의 호화유흥업소 결제액을 포함한 전체 사용액은 2009년 41조3090억원에서 2013년 91조9857억원으로 2배(122%) 이상 대폭 늘었다. 다만 호화유흥업소에서의 법인카드 결제액은 최근 5년 동안 감소추세를 보였다. 2009년엔 1조4062억원에 달했지만 2010년 1조5335억원, 2011년 1조4137억원, 2012년 1조2769억원으로 점차 줄었고, 지난해엔 다시 430억원 정도 줄어들었다.

유일하게 요정에서 결제한 금액만 2009년 273억원에서 2013년 1006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은 점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요정의 업체수도 2009년 730개에서 2013년 3000개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법인카드 사용액 가운데서는 룸살롱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법인카드 사용액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룸살롱 7467억원, 단란주점 2110억원, 극장식식당 1339억원, 요정 1006억원, 나이트클럽 416억원 순이었다.

박명재 의원은 “법인의 호화유흥업소 결제금액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1조원 이상으로 아직 상당한 수준”이라며 “건전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유흥업소지출을 대폭축소할 수 있는 유인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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